중국, 월드컵 출전 대신 '부부젤라' 수출로 재미 톡톡
문현구기자
[email protected] 뜨거운 축구 열기에도 불구하고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는 중국이 응원도구 수출로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한 경제매체에 따르면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며 대표적인 응원도구가 되고 있는 남아공 전통악기인 '부부젤라' 가운데 플라스틱 제품의 90%가 중국산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산 플라스틱 부부젤라의 생산지는 광둥성과 저쟝성 등 여러 지역에 분포해 있으며, 올해 1월~4월까지 4개월 동안 100만개 가량의 부부젤라를 만들었다는 것.
여기에 중국은 남아공 국기마저 대량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아공 각 지역 마을에 걸린 남아공 국기의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는 것.
아울러 이번 대회의 공식 마스코트 '자쿠미' 인형도 중국산이 판을 치고 있다.
남아공의 국기 제조자들에 따르면 "현지에서 생산이 가능한데도 수입산 물량이 넘쳐나는 상황이다"며 중국산이 점령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털어놓기도.
이처럼 이역만리에서 펼쳐지는 남아공 월드컵의 응원도구와 국기 등의 생산이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지는 것은 대량의 상품을 신속하게 제조할 수 중국의 생산 능력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