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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9982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aphikel★
추천 : 2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2 10:20:05
누나, 나 내 동생..
우리 삼남매는 아버지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그 중하나가 호칭이다.
아버진 어릴적부터 누나를 '내 사랑~' 하고 부르셨다.
난 '맏상주~' 라 하셨고 내 동생은 '우리 막둥이~' 라고 하셨다.
이름보단 저렇게 애칭으로 주로 부르셨는데
난 요즘 아버지가 누나를 부르던 호칭을 내 딸에게 사용하고 있다.
누나 말로는 고등학교때 야자가 끝나고 하교하려는데 아버지가 마중을 나오신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 흐믓하게 웃으시며 '내 사랑~ 배고프지? 어서 가자' 하고 돌아서시는데 퇴근길에 양복차림의 아버지가 그렇게 멋지고 푸근한 느낌이 좋았다고 한다.
요즘 내 딸은 말을 막 하는 시기인데 '내 사랑~' 하고 부르면 무슨 뜻인지 아는가 웃으며 '네~' 하고 대답한다.
사소하지만 이런 사랑의 표현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더욱 생각나게 하고, 또 가족사이를 더 끈끈하게 묶는것 같다.
내 딸도 나를 멋지고 푸근한 아빠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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