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화장을 쉬다가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야금야금 화장대를 새로 채우는 중에 블러셔 차례가 왔어요.
저는 슈에무라 M521이 엠뽀뽀이던 시절에 멈춰 있다가 현대로 점프한거라서, 차근차근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트렌드를 따라잡는 중이었죠.
블러쉬는 나스가 대세...끄적끄적...하던 와중에,
저는 보게 됩니다. (빰!)
나스에서 나온 누구씨께서 만들었다는 브랜드. (빰!)
그 브랜드의 액상 블러셔! (빰!!)
리벤지!!!!!!!!!!!!!!1
이름조차 끌려!! 박력있게 제 마음을 낚아채는 이름!!!
나를 보아라, 너의!! 마음을!!!! 시방! 확!! 조져버리겠어!!!!! 이런 박력이 느껴지는!!
레드블러셔에다가 리벤지라는 이름을 붙이시다니 어딕션 선생님 작명센스가 너무나 탁월하신것...!
그리고 발색이....!!!!!!!! 탄식이 나오는 발색이에요ㅠㅠㅠㅠㅠ
맑고 예쁜 진짜 수채화같은 물드는 저 느낌..!!
제가 아직 요즘 화장 트렌드 캐치업을 덜했는데, 레드 블러셔 유행은 이제 다 지나간거죠...? (사실 비셰 크림치크도 너무나 예뻐서 남의 팔뚝 사진 이백 장 본거 같아요..)
그리고 보기엔 예뻐도 얼굴에 올리면 엄해서 쓰지도 못하고 방치하다 잠 안오는 어느 밤에 손등이나 팔목에 쓱 그어보며 흡족하게 아련하게 미소 짓는 알록달록 얼룩말라이프의 그런 관상용 아이템이나 되어버리는 거겠죠?
액상이니까 착색이 빨라서 바르기가 어렵다던가 (전 똥손이에여) 지속력이 별로라든가, 뭐 그런 수없이 많은 단점이 있는거겠죠?
그렇쬬???????
마침 인터넷 면세에서도 리벤지가 품절이 되어버린건 조상신의 누름 뭐 이런 도움인거겠죠????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