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고도 비만인이 '운동가능한' 몸무게로의 감량을 위해 수영을 택한 경우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먼저 명시할 점은 이 운동은 어디까지나 '감량'을 목적으로 한 것이지 수영을 잘하기 위함이 아님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 우선 수영의 장점과 단점을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장점: 체중의 압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고효율의 유산소운동 가능.
단점: 수온으로 인한 심부체온 저하로 인해 식욕 상승-> 폭식의 위험성 존재.
고도 비만인에게는 위 장점 하나 만으로도 빛과 소금같은 운동이 바로 수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만인은 왕성한 식욕을 가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위의 단점이 꽤나 위험하게 다가옵니다)
저는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한 가지 팁? 또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방법은 제가 직접 몸으로 실험해보기도 했습니다. (2주동안 5kg정도 감량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ule 1. 강습보다는 자유수영을 할 것
강습은 중간중간 쉬는 텀이 존재합니다. 대부분 일렬로 순서에 맞추어 수영을 진행하니까요.
저의 방식은 운동'강도'에 초점을 둔 것이기 때문에 강습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웬만하면 자유수영을 끊어서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자유수영 Line이 너무 사람이 붐빈다고 하면 어린이용 Line도 좋습니다.
어차피 중요한 것은 '깊이'가 아니니까요. '길이'는 '횟수'를 늘림으로써 조정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몸의 체력이 바닥난 상태라면 어린이용 풀이 더 위험방지에 좋습니다.
Rule 2. '전력 수영'을 '인터벌'로 시행할 것
이 점이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25m 라인일 경우 다른 사람과 시합을 한다는 생각으로 전력 수영을 시행합니다.
이 때 쉬지않고 턴을 해서 왕복으로 50m를 가든, 25m만 가서 10초 이내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전력으로 수영을 하든 선택은 본인의 수영 실력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수영을 오랜만에 접하신 분들은 길이를 짧게 잡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오랜만에 수영해보았는데 인터벌이 대략 8회를 넘기자 '아 수영이 이렇게 힘든 운동이었나'싶더군요.
뭐랄까 코까지 물로 채운 봉지씌우고 버피하는 느낌?
이 방식의 장점은 심박수를 일반 수영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심부체온 저하'를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점입니다.
물이 미지근하다 느껴질 정도로 체온이 상승하므로 수영의 단점을 완벽히 커버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epoc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운동 시간을 효율적/탄력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목표는 내 몸의 체력을 다 써버리는 것입니다. 출근시간 때문에 30분 밖에 시간이 없다면 수영 속도를 더 높여서 또는 휴식시간을 더 줄여서
빠르게 내 몸을 burn out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크로스핏 프로그램에도 tabata swimming 이란 것이 있더군요.
위 방식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영의 '인터벌 러닝化'라고나 할까?
정통적으로 수영 실력을 늘리는 방식은 아니지만, 적어도 감량이란 목표에선 어느 정도 효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