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워서 뒤척이고 있는데
딸이 들어온다.
잠든줄 알았는지,
눈을 뜨며 왜그러냐고 물으니
당황해 하며 뒷춤에 먼가를 숨기고
딴청을 피우며 나간다.
다시 잠든척 누워있으니
몰래 들어와 머리맡에 먼가를 두고 나간다.
잠이 안와 일어나
베란다에서 담배한대 피는데
후다닥 방에 들어갔다 오더니 쪼잘덴다
"아빠 잠이 안와?
난 낼 쉬는 날이라 뒹굴 거리며 늦게 자도 된다~
아빠! 새벽에 일어나서 회사가기 전에
중요하게 할이이 있어~
꼭 베게밑을 찾아봐. 꼭이야! "
밤새 잠을 설쳤는데
그래도 베게밑에 이게있어 아빠미소가 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