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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내에 제사는 거의 없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게시물ID : wedlock_10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성명은.무슨
추천 : 15
조회수 : 1813회
댓글수 : 97개
등록시간 : 2017/10/01 17:46:13
사실 제사라는게 한국적 관혼상제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유교적 형태인데요
한국사회가 더이상 유교사회로 남아
있지 않으므로 결국 소멸하지 싶네요.

이미 관례는 사실상 없어졌고요,

혼인은 아예 서양식으로 하고 있고요, 

장례는 전통과 현대와 섞여 있는데요.
결국 매장에서 화장으로 대세가
넘어가면서 상여도 없어질 겁니다. 
요새 유교식으로 "곡"을 하는 곳은
사실 거의 없지요. 양반식으로
굴건제복을 갖추지도 않으니까요.
서양의 장례식 처럼 점점 변모해
가고 있지요.

제례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유교적
전통인데요. 사실 오늘날 유학가문이
과연 몇 집이나 됩니까. 정말 평소 논어
맹자 소학 한 줄이라도 읽지 않지요.
전혀 유교적 가치가 전해지지않는데
음식만들고 절하는건 별 의미가 없어요.
그저 노동에 불과하죠.

미래엔 정말 물질적 재력 (며느리가
제사음식 만드는게 아니라 과거 유복한
양반가문처럼 제사음식을 주문 하거나
출장부페처럼 케터링하는 식)가진 가문
중에서 유학가문의 전통을 유지할 수
있는 집안만 제사를 유지할 겝니다.

그런집은 전통문화 수호란 측면에서 
인정해 줘야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제사를 결국 유지 하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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