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나 베오베 의견들이 각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총합이었다면 대표성이 성립했겠지만
베스트와 상관없이 개별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거니와 베스트 베오베를 보면서 댓글을 달지 않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로 베오베 게시물의 조회수는 기본 만단위지만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여느 게시판과 마찬가지로 고만고만하죠.
'베오베 가면 의견이 반전된다'는 비단 자게 게시물에서만 성립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당장 연게 수위논란만 봐도 베오베 올라가서 댓글 분위기 달라지는 일이 제법 많습니다.
오히려 여시사태 당시에는 유독 베오베 분위기만(특히 후반부 댓글로 갈수록) 여시에 우호적이었습니다.
그 당시 운영자님을 포함한 오유인들의 총의는 여시 차단과 퇴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베오베는 베오베에서 댓글달고 노는 유저들에 의해 그 나름의 여론이 형성되어있는 겁니다.
'베오베 여론에 반하는 사람들은 불순분자'라는 식의 획일화는 설령 대표성이 확실하다 해도 파시즘에 해당합니다.
하물며 명확한 대표성이 성립하지 않는 상황에서 통일된 의견을 강요하는건 언어도단이죠.
베스트, 베오베 여론 역시 오유 여론의 하나로 존중할 필요는 있으나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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