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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0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있는볶음밥
추천 : 2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8 16:40:29
어린시절 내 손엔 문학이 들려있었다.
문학은 나를 여행자로 만들어주는 마법사였고 어른인 척 거드름피우게 만드는 마술이었다.
도데체 마법도 마술도 아닌 비문학들은 왜 읽어야 하는지 ,그들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머리가 자라며 문학을 읽지 않게 되었다.
나는 여행을 갈 여유가 없었고 더이상 어른인 척 할 필요도 없었다.
가득차서 울렁거리는 머리 속엔 읽고 채워야 할 것이 너무 나 많았다.
바쁘게 살다가 문득 문학을 다시 찾았다.
다시 여행을 데려가줄 마법사가 필요했고 어린 나로 돌려줄 마술이 생각났다.
머리 속 남아있는 어린이를 찾아앉아 같이 책장을 넘긴다.
내 주변은 회색이 가득해도 내 손엔 문학이 들려있고
어린시절 무지개가 사라져도 하늘 가득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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