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는 길거리 출신임. 우리 누나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애를 보고 차에 치일까 너무 걱정되서 데리고 옴.
그렇게 우리 집으로 온 뒤 8년 정도 키우고 있음ㅎㅎㅎ(혹시나 주인 있을까봐 동네에 전단지까지 붙여놨었어염, 막 데리고 온거 아님 오해 ㄴㄴ)
원래 시츄란 종은 성격이 조금 괴팍하고,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못생긴 강아지라는 생각이 있었음(이 이유는 우리 고모집에 있는 덩치 거대한 시츄가 한몫했음)
그런데 얘는 너무너무 순하고, 사람 말 잘 듣고, 원래는 짖지도 않았음. 그래서 혹시 전 주인이 성대제거수술시켰나?라고 생각했을 정도임..
근데 원래 우리집에서 키우고 있던 터줏대감인 요키(요크셔테리어)에게 짖는 법을 몇 개월간 배우더니 이제 잘 짖음ㅋㅋㅋㅋ
암튼 그 시츄의 이름은 영심이임(사실 정통파 시츄인지도 잘 모르겠음 진짜 시츄들이랑 조금 다른 것 같기도함)
요키 이름은 껌둥이인데 무지개다리 건넌지 2년 조금 넘었네요..ㅠ 사진 들어갑니닷
나름 좀 젊을 때 사진임, 첫 사진은 진짜 거의 집에 오자마자인데 애기티가 팍팍남ㅋㅋㅋ뽀송뽀송
이건 울 엄마가 다림질 하고 나면 저 위에가 따땃해서 다림질 끝나자마자 파바박 튀어올라감ㅋㅋㅋ몸 지지고 있는중임
뜨뜻한 거 엄청 좋아함, 추위 개 잘탐ㅋㅋㅋ경상도 말로 너무 포시랍게(곱게) 자랐음
이건 우리 누나가 영심이 증명사진이라고 찍어놓음ㅋㅋㅋㅋ완전 잘 나옴ㅋㅋ
나름 아이컨택하면서 찍은 사진임..살짝 만져주면서 진정을 가라앉히며..
직장때문에 타지에 살아서 오랜만에 집에 갔는데 나한테 팔베개하고 붙어잠ㅋㅋ귀여워죽음 으앙
밤에 술먹고 들어와서 이뻐서 사진 찍으려는데 후레쉬가 터져버려서 무슨 지옥을 지키는 끝판대장처럼 나옴..영심아..자는데 건드려서 미..미안
체력이 저질이라 몇 번 뛰어다니면 지쳐서 저렇게 배깔고 뻗어있음, 소심한 작성자 뒷모습 등장...산책 후 목욕하느라 떨고 있는 모습..
나 배 깎아먹고 있는데 달라고 쳐다보는게 한 눈 판사이 몰래 찌금..근데 먹는 거에 알러지가 심해서 영심이 전용빼곤 주면 안됨..ㅠ가여운 것
우람 듬직 늠름한 우리 영심이..ㅎㅎ
뽀뽀 좀 해줄라 그러니 강려크하게 거부하는 모습 쥬륵
이 날은 산책 나가자고 기분만 방방 띄어 놓았다가 비오는 바람에 못 가게 되서 삐져있는 상태임..개아련..개무룩..상태
계곡에 놀러갔다가 몇 분 정도 빡시게 논 후 지쳐 쓰러져 아빠의자에 누워있음..
난 누군가..또 여긴 어딘가 딱 이표정..ㅋㅋㅋ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검둥이 사진..열심히 산책하고 건강하게 지내서 그런지 우리 껌둥이는 대견하게도 18년을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아부지가 가족산소에 묻지 말라고 하실 줄 알았는데 우리 껌둥이 무덤 만들때 말없이 같이 도와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명절때나 성묘갈때나 우리 껌둥이 항상 만나고 오는 기분이네요^^
껌둥이 사진은 집 컴터에 사진이 다 있어서 폰에는 얼마 없네용..
우리집 강아지들 너무 이쁘죠?ㅎㅎㅎ저도 동게에서 눈팅하다가 나도 나중에 울집 애들 올려야지~~하고 생각만하고 있다가
잘려고 누웠다가 갑자기 올리고 싶어서 올리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