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원내 대표 선거에서
만일 노웅래가 원내 대표가 됐으면 당원과 지지자의 반발이 엄청 심했을 겁니다..
지금의 공천 진행 상황과 연관 되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내심으로는 노웅래를 지지 하고 있지만 비난의 화살을 맞고 싶지 않은 의원들이 홍영표를
지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파악해온 또 파악하는 민주당 의원들중 상당수는 사명감1도 없는 정치 자영업자들입니다.
지금 있는 의원들 상당수도 거기에 포함되고요..
많은 사람들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등의 정치인에게 호응하는것은 그들이 일관되게 정치적 이득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하겠다는 사명감을 보여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그들을 응원하며 같이 슬퍼하고 같이 기뻐 했습니다..
노짱에게는 내부의 적에 속아 잠시 등한시 한적이 있었고 그것이 천추의 한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정치 자영업자들로 생각되는 의원들은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했건, 노동 운동을 했건, 시민 단체에서 활동을 했건, 방송사에서
기자를 했건간에 뱃지만 달면 과거와 결별하고 유작가가 말한 권력 중독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안 그런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처음에는 어떤 사명감을 갖고 정치에 입문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권력의 달콤함을 맛 보면서 상대적으로 사명감 보다는 기득권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진것 같더군요.
마치 마약이 처음에는 약한 강도에도 효과를 보지만 점점 강도가 강해져야만 효과를 보는 것처럼
권력 유지에 대한 욕망도 강해졌으리라 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결과는 저 정치자영업자들도 조금은 정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느꼈다는걸 보여준 결과라고 봅니다..
읍읍이로 촉발된 일부 지역의 공천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의 불만이 과거와 다른 양상이라는 것을 감지한 상황에서
만일 반문의 상징이라고 해도 될만한 인물을 원내 대표로 선택한다면 그 여파가 자신들의 미래에도 직결됨을 알았을 겁니다.
읍읍이 문제도 마찬가지라 봅니다...읍읍이를 옹호하는 세력들이 표면적으로는 당원이나 지지자의 이의 제기에 침묵하고 있지만
내심으로는 불안해 하고 있을거란 거죠..민주당 네임밸류 없이는 권력에서 멀어지는 작자들이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현재 깨시민들은 잘 하고 있습니다...아직까지는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또 혹여 읍읍이가 후보 등록후 본선에 나간다 하더라도 지금 깨시민의 정치적 활동은 민주당의 주인이 누구란걸
저들에게 각인 시키는 시발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겠지요..우리에게는 아직 한가지 옵션이 남아있으니까요..
권력 중독에 빠진 구좌파적 정치자영업자들이 강한지 아니면 노짱이 태동시킨 신좌파적 지지자들이 강한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되겠지요..
강한 놈이 살아 남는게 아니라 살아 남는 놈이 강한 법이고 또 결국 질긴 놈이 이기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