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에 육아던전 죽돌이 힐러님과 파티를 맺고 입던했습니다.
보통 막보 잡히기 직전에 힐러한테 어글이 심하게 튀기 때문에
제가 먼저 자장송 스킬과 양팔해먹 스킬을 막 시전했는데,
초반에 생각보다 딜이 좀 잘 박힌다 싶더니, 한 15분 정도 지나고 하품을 하면서
막판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더군요. 방언 터지듯 쏟아지는 옹알이에
힐러님과 저는 눈빛으로 만세를 불렀지요.
그런데 갑자기 양팔 해먹 스킬을 뚫고 발버둥을 치기 시작하더니
리셋 되버렸습니다. 하..아.그때부터 힐러님에게 어글이 튀어서
어쩔 수 없이 저는 힐러님이 탱하는 동안 음식물 쓰레기몹,
재활용 쓰레기몹 등의 주변 잡몹 처리를 잽싸게 했습니다.
힐러님의 앰이 바닥이 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제가 비행기, 붕붕 도발로 막보를 유인해서 다시 탱을 한 시간 동안...
조금 전에야 겨우 딸피 상태의 막보를 힐러님에게 인계, 마무리 되었네요.
오늘도 초보 힐러님과 저는 렙업을 조금 한 것 같지만, 고렙님들 얘기 들어보면
우리만 렙업하는 것이 아니라 막보도 렙업을 하니 더 힘들어 질거라 하네요.
그래도 여기보다 즐겁고 행복한 던전이 또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