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국정원같은 방첩 첩보기관에서 해킹을 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라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 물론, 그것이 불법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불법이라고 말하고 철저하게 사정을 해야한다는 것이 제 입장이기는 합니다.
모든 정보기관들은 이러한 불법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막아내고 있다고 봐도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여, 좋은데 그러한 기관이 되려면 그러한 전문가를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며, 또한 스파르타의 교육방식인 아고게와 마찬가지로 걸리면 뒈진다 룰을 성립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국정원은 허섭하게도 직접 해킹을 하거나 스파이웨어를 심을 능력도 없어서 듣도보도못한 해킹그룹의 백도어를 통하여 도감청을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한심하게도 어떻게 이런 그룹을 믿고 국가의 방첩활동을 실행해왔는지 더불어 국정원의 해킹기록은 이들 그룹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기가 차고이 자빠질 노릇입니다.
대북의 사이버 공격 방어 좋습니다. 당연히 국가 방첩기관이면 해야하는데. 그런걸 하려고 해킹그룹. 그것도 다른 해킹그룹에게 해킹당하는 수준의 그룹의 스파이웨어를 믿고 쓴다는게 웃기지도 않지 않습니까? 게다가 지금은 컨트롤마저도 타 해킹그룹에게 빼앗겨 자신들의 스파이웨어를 쓰지말라는 수준입니다. 외주칠 시간에 믿을 수 있는 한국 해커들에게 애국의 기회도 저버리게 만드는 국정원은 대체 누구를 위한 조직인지 궁금합니다.
애초에 해킹그룹하나 없는 수준의 국정원 레벨에 치를 떨고, 국정원의 사이버 대응팀은 댓글밖에 못다는 수준에 국가의 안녕을 걱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