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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있으면 자주 뵙는 손님들
게시물ID : gomin_1481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냐하하항
추천 : 0
조회수 : 1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7 13:01:45
저희집은 한우만 전문적으로 하는 직판점을 운영중인데
아버지가 목장을 소유하셔서 상당히 싸게 팔고있습니다
영업도 매일 안하고 일주일에 3번만 하구요
나머지 날은 목장일이나 우시장을 가야함으로

그래서 제 일이 끝나거나 
주말이면 가게에 나가 고기 손질이나 카운터 일을 도와드리고있는데

정말 자주 뵙는 손님 스타일들이

정육점 특성상 저울로 무게를 계량하여 판매하기 때문에
가격에 10원 짜리들이나 100원 짜리 들이 붙습니다.
현금이면 제가 알아서 1000원짜리 까지만 받고 마는데
카드는 빼드리고 싶어도 포스에 찍은데로 결재하기에 어쩔수 없이 다받습니ㅏㄷ.
100원짜리까지 받는다고 소리치는 손님, 
31400원 이렇게 나오면 30,000만원 만 받으라는 손님...
사실 여기까지는 뭐... 그냥 그러려나 합니다
하지만 이 스타일 손님중 가장 난감한것은
대략 24,600원 정도 나왔으면
손님께서 " 그럼 끝날 시간도 다 됬으니 20,000원에 주면 되겠네"
.
.
저희 가게는 위해서 말했다 싶이 대부분 저희 목장소 아니면 모자를때는 아버지 지인분 목장소를 잡아다가
최소의 마진으로 파는곳이라 사실 다른 정육점 처럼 파채 나 막 덤으로 더주고 이런걸
구조적으로 할수 없는 곳입니다.
.
.
그럼 저는 최대한 공손하게 가게 구조랑 설명 드리고 현금 주시면 그냥 600원은 안받겠습니다 라고 설명 드리는데
그때 부터 서비스가 안좋다, 그거 하나 못 깍아 주냐
하시면서 손님도 기분 나쁘고 저도 기분나빠지는 신기한 마법이 이뤄집니다 ㅜㅜ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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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게 일 도와드리면서 
사태 사가셔서 구워먹었는데 질겼다라는 소님,
사골 사가셔서 국물이 안났다 라고 해서 보니깐  양은뼈 조각두개 넣고 끓이셨던 손님...
인상 깊으신 손님은 많지만 최근들어선

내돈은 아까우니 너내가 조금 받아.
이런 손님이 너무 많군요 ㅠㅜㅠㅜㅜㅠ
.
.
오늘도 일끝나고 가게일 도와드리러 가는데
제발 손님하고 저하고 서로 기분 좋았스면 좋겠어서
푸념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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