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칼바람을 주로하는 유저이기에 저번 시즌 4때도 깔끔하게 배치고사만 봐야지~ 하고 배치를 5승 4패 나머지 한게임만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돌릴까말까하다가 그냥 해치워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그 게임이 그렇게 지옥같은 게임이 될 줄 알았다면 절대절대절대 큐를 돌리지 않았을거에요



저는 모르가나 서폿, 트타랑 함께 상대원딜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상대서폿이 블츠였습니다. 처음 게임 시작하고 팀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도 않았지만 그닥 나쁘지도 않았어요 저도 잘 말을 안하는 성격이구요


  근데 라인전선지 얼마 안되서  트타가 앞에서 견제좀해라길래 열심히 평타견제,w 넣었습니다. 와드사서 박는건 당연하구요 트타는 장신구도 안박더군요 그러다가 이미 쉴드가 빠졌는데 트타가 블츠한테 끌립니다. 기껏 속박으로 구해냈더니 님 뭐하냐며 쌍욕을 시작하더군요 사실 여태껏 칼바람만 주로 해서그런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욕들은게 처음이라 당황해서 쿨이었다 미안하다 하고 다시 게임을 하는데 그때부터 트타가 오만가지 트집을 잡아 욕을 하는겁니다.. q한번 못맞추면 장애인같은 모르가나년이 어쩌고 앞에있으면 블츠한테 끌리게 앞에서 지랄한다 뒤에있으면 서포터가 견제도 안하네? 그럴거면 서포터 왜했냐 병신새끼가 어쩌고.. 


참다참다 차단을 했는데 이미 멘탈이 나가서 손발이 차갑고 긴장해서 게임이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그래도 꾹참고 게임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탑인가 정글인가가 모르가나가 심각하긴 하네. 하는겁니다. 그러니까 그때 미드도 모르가나가 사람이 아니네 그러더군요. 당선된거죠. 그때 상황이 전체적으로 다 말리는 상황이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진짜 억울한게 저 잘한다고 칭찬도 3번이나 받고 배치보는동안 적어도 누구한테 욕먹은적도 없습니다. 이번판도 그전판과 다르지 않게 했었어요 그런데 트타가 제 맘에 안든다고 욕한다는 이유만으로 동조해서 저를 욕하는거에요.. 심지어 제가 한타때 궁을 쓰고 나서 저보고 모르가나는 궁을 쓸줄모르나? 손가락이 장애라서 못쓰나? 어쩌고저쩌고 하더군요. 그냥 안보고 어떻게든 껀수잡아서 욕하려고..ㅋ 팀원들이 하도 짤리니까 나라도 궁넣고 해야겠다 싶어서 시야석은 당연히 사고나서 존야가려고 팔목보호대 샀더니 그것도 욕하고.


걍 롤하면서 처음으로 제가 서렌쳤습니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려서 이게임은 끝까지 못하겠다 싶더라구요. 진짜 서러웠던게 내가 이렇게 욕을 처먹었는데 리폿한다고 라이엇에서 과연 이 사람들에게 벌을 주긴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에요. 지금은 다시 칼바람충으로 돌아갔습니다만 솔직히 연예인들이 왜 악플보고 자살충동을 느끼는지 정말 알겠더군요. 낯선 타인에게서 욕을 먹으면(그것도 한둘이 아닌 사람한테 지속적으로)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베오베에서 팀원들한테 욕먹고 탈주하신 분 얘기를 봤는데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도 그렇게 욕먹는게 얼마나 멘탈나가고 힘든 일인지 겪어봐서 힘내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탈주하신게 잘한일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만..ㅜㅜ 그냥 그 상황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그 일 겪고 나서 부터는 팀내에서 누군가 (제가 아니고 같은 팀원한테라도) 욕을  하면 그냥 바로 땡땡님 지금 땡땡님 지칭해서 욕하신거에요? 지금 땡땡한테 욕하신거 맞죠? 이런식으로 말해줍니다. 그러면 고소당할게 무서워서 그냥 다음부터 별말 안하더라구요. 애초에 서로 욕안하고 좋게좋게하면 좋을텐데말입니다.. 


물론 오유분들은 그런분 없으실거라 믿습니다만 여성유저같은 분이 있어도 굳이 물어보거나 말걸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여성유저인거 알려져도 좋을게 없는 입장으로서 남자라고 거짓말을 하긴 하지만 마음이 안편해요ㅜ 그리고 상대방을 욕하기보다 좋은 말로 일러주세요. 어차피 욕하면 실력이 떨어지면 떨어지지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들 즐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