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은 일전에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대변인이었는데 어떻게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는지 모르겠다”, “그동안 민주당에 헌신한 인천 청년 분들이 많은데, 자한당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는 청년을 공천하다니...” 등의 의견이 나왔다.
실제 정인갑 후보는 ▲2015년 새누리당 인천시당 미래세대위원장 ▲새누리당 김을동 전 국회의원의 비서로 20대 총선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새누리당에서 활발한 정치 행보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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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가 취재한 결과 J씨는 나경원 의원실 정책비서,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대변인, 새누리당 인천시당 미래세대본부장 등을 지냈다. 또한, 2014년 유정복 인천시장 지방선거, 2016년 총선에서 황우여 후보 선거를 도왔다는 제보도 받았다.
J씨는 민주당 김교흥 인천시장 예비후보 캠프에 정책실장으로 들어간 뒤 이달 20일 인천 서구 기초의원 가번에 공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J씨는 당 정체성이나 기여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공천이 어렵거나 공천 받더라도 '나'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정체성과 기여도 평가 등은 고려하지 않고 기초의원 공천을 진행한 것처럼 보인다.
인천시당은 담당자가 없다며 답변해 주지 않았고,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천 심사과정을 통해서 결정된 것"이라며 "저쪽 당에 우리당으로 온 후보가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다. 다 기준을 통해 평가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왜 기초의원을 갖고 그러느냐. 인천시당에는 강화나 옹진 같은 경우에 다른 당에서 온 후보들도 있다"라며 "재심과정이 있으니까 이를 통해 불만이 있으면 해결하면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