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 아니라 이번주말 아이둘을 데리고 친정엘가기로 했어요 저혼자요 동생네부부도 오라고했죠 그리고 저는 점심 모임이 있어서 4~5시간정도 외출할 예정이구요
이얘기를 남편이 듣더니 큰애를 놓고 가랍니다 왜그래야 하냐고 하니 제조카가 우리아이를 괴롭히는데 너가 같이 있는것도 아니고 너는 친구만나러가면서 굳이 애를 왜 데려가냐고 놓고 가란겁니다 조카는 제 여동생 아이구요 제아들보다 한달 먼저 태어난 동성 사촌이에요
아들이랑 노는 성향이좀 달라요 힘이세고 과격하죠 한번놀면 온몸이 땀에젖을정도로요 근데 괴롭히는게 아니라 아이들이니까 다른장난감이 많아도 꼭 서로 한 장난감을 갖겠다고 싸우는 과정에서 힘이밀리다보니 제 아들이 좀 당하는편이지요 조카가.밀거나 그러면 아들도 물어버려요 근데 하루종일 논다고 봤을때 이런일은 세네번정도고 그외에는 둘이 정말 잘놀아요
싸우고 금방 잊어버리고 그러는거죠 애들이니까...
더어렸을때는 조카가 얼굴을 몇번할퀴어서 저도 속상한적이 많았고 한번은 어린이날이었는데 또 얼굴을 할퀴어서 친정식구들하고 다같이 놀러가기로 한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와버렸어요
조카가 말이 늦어서 그런상황이 3살까진 있었어요
근데 4살이돼고 말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돼서 그런지.잘놀더라구요 조카도 이제는 할퀴진않구요 조카는 몸으로 놀고싶어하는데 우리아들은 그런걸 싫어하구요 그래도 블럭 로봇 자동차 공룡등을 가지고 둘이 머라머라떠들면서 잘놀아요
저번주말에 동생네부부가저희집에 놀러와서 자고갔는데 저는 음식하랴 애보랴 큰애를 못봐줬어요 그런데 하루종일 저 찾지도 않고 조카랑 싸웠다가 울었다가 잘놀았다가 혼자도놀다가 그러더라구요
이얘기를 해줘도 남편은 자기눈으로 보지못한거니 안믿겠데요
그게...왜그러냐면 저녁에 남편이 와서 같이 고기를 구어먹고 애들은 해먹에서 놀고있었는데 조카가 밀었는지 아이가 해먹에서 떨어져서 코피가 났어요 조카는 같이놀자하고 아마 우리아들은 싫다고 그래서 그런거같아요 근데 앞에서는 남편이 놀다보면 그럴수 있다 그래놓곤 속으로 짜증이 많이 났나봐요
남도 아니고 제가 친정에 애데리고 가면서 조카때문에 제아들 다칠까봐단 네다섯시간도 자리비우는게 싫다니... 저는 이해가 너무 안가더라구요 우리부모님도 있고 동생네부부도 있는데 모가 못미더운지... 대판싸우고 냉전중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