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학교 가는데, 가는 길에 엄청 큰 나무들이 주욱 늘어서 있었지요
늘 매미 우는 소리로 시끌시끌한 길이었음.
그런데 어느 여름날 학교가는데 목 뒤에 뭐가 툭 떨어짐
제법 무게감이 있어서 읭? 하는데 교복 안으로 쏙 드감.
그 때부터 등에서 느껴지는 미칠거 같은 촉감, 가방 벗고 밑으로 흘리려고 발버둥을 쳐도 안 나옴
으아아아아아아악 하면서 버둥버둥 거리니까 친구들이 달려들어서 옷 위로 뒤집어서 꺼냈는데
매미였음...
그 뒤로 매미 우는 소리 들리는 나무 밑으로는 절대 안 지나감 으으..
한줄요약
교복이랑 등 사이에 매미 들어감.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