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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n't she lovely
게시물ID : baby_9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aphikel
추천 : 5
조회수 : 10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6 03:44:39
[ Stevie Wonder ]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흑인가수...
유년 시절 학교에서 왕따와 괴롭힘을 당하던 그는 27살 론디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딸 아이가 대어났을 때 처음으로 한 말.. 'isn't she lovely..?'
 
그는 사랑하는 딸의 모습을 단 한 번만이라도 봤으면 여한이 없겠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날, 수술 성공확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수술대에 오른다.
수술 후.. 그는 눈물을 흘리며 아내와 딸의 앞에서 아름답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수술은 실패였고 보이지 않았지만, 아내와 딸을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이다.
 
그렇게 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가 'isn't she lovely'
 
....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있던 사실 이었다.
결혼 하기 전.. 또 나도 딸이 태어나기 전엔, 그저 사연있는 좋은 노래구나.. 싶었다.
 
오늘 우연히 운전하다가 저 노래를 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예전엔 헤아리지 못했던 스티비 원더의.. 아니 딸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또 얼마나 사랑스러웠을까.
 
내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지켜주고 싶은 마음.
내 팔 다리가 부러지는 것보다, 넘어져서 머리 꽁 하고 부딪히면 그게 더 아파보이는 심정.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듯 자고 있는 모습.
내가 봤던 이 모든 사랑스러움을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스티비원더가 떠오르며 저절로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딸 아이를 키우는 딸바보는 스티비원더도 예외는 아니었나보다.
오죽하면 isn't she lovely 노래에서도 그렇게 자신의 딸이 이쁘지 않냐며 묻고있지않은가..
 
오늘도 회사에서 야근중에 사랑스런 내 딸 얼굴그려본다.
절로 흐뭇한 웃음이 나온다.
출처 티비에서 방영했던 서프라이라는 프로그램이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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