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뿌리 염색(크림 타입)을 도움 받아 했는데... 안보이던 뒤통수가 사실은 얼룩얼룩 하다는 제보를 받았어요. ㅜㅜ
고민하다가 집에 201208 제조인 (이제 나오지도 않는) 신세경 얼굴의 N6 와인레드 버블 염색약이 굴러 다니는걸 기억 했습니다
저번 할인 때 사다 둔 ㅇㄸㄷ 의 OR08 버블 염색약을 섞어서 와인 빛 도는 황갈색으로 전체 염색을 시전 했습니다...
아 눈물...
무스 염색 설명서엔 샴푸 하듯이 하라고 써있었고... 두피 쪽 얘기는 없더군요...
그 림상 머리를 틀어 올린 다음 30분 방치라고 써있었습니다.
두피는 색이 빨리 나오는데... 걱정은 됐지만 시키는 데로 뒤에서 부터 거품 바르고 모래집 처럼 잘 틀어 올려 두었습니다.
10분쯤 됐을때... 걱정스런 마음에 색상 체크 하려고 머리를 열었는데...
두피에서 이미 색이 밝은 브라운 느낌으로 나왔어요.. ㅜㅜ 끝부분하고 중간은 아직 덜 나왔는데.. ㅜㅜ
허겁지겁 다 헤쳐서 막 비비고 주물러서 헹궜죠...
결과는... 그라데이션.... 원하던 색상도 아니었고...
ㅜㅜ
진짜 욕을 삼키며 머리에 앰플 트리트먼트 다 쏟아 부어서 행군 뒤 드라이로 다 말린 다음.
남아있던 약으로 재염색 했어요.
집게핀 6개. 빗. 챙겨서
섹션 떠서 거품으로 뿌리랑 끝 빼고 발랐고요.
절대 머리 위로 거푸집 만들듯 올리지 않았습니다.
5분 있다가 두피 쪽 섹션 떠서 다시 발랐고 머리 끝은 크게 떠서 좀 문질러 준 다음 색 보고 헹궜어요.
색은 와인 빛 살짝 도는 황갈색으로 나왔어요. 사진은 와인 빛이 많이 잡히고 오렌지 빛이 잘 안잡혔는데 보는 것 보다 밝고 황갈색 이에요.
6이랑 8 섞어서 7번 나올거라 생각 했지만 느낌은 거의 10같네요. 이전에 한 색이 13번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대부분 고르게 되었는데 두피 일부분이 염색이 안됐고.
헹굴때 머리카락 사망신고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끝부분은 데미지가 크긴 한데 전체 데미지는 아주 심하진 않네요.
아마 끝부분은 데미지가 커서 금방 색이 빠질거고...
나름 오렌지 색으로 오래 유지 될거 같아요.
결론: 버블 염색약도 섹션 떠서 하세요.....
크림 염색(+뿌염) 혼자 잘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