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고 퇴식구에 식판을 반납할 때였습니다. 당시 그 학생식당 근처에 새 건물을 올리느라 거기 작업하시는 아저씨들도 많이 몰려서 유난히 북적 거렸습니다. 그래서 식판도 바로 뱐납 못하고 퇴식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어야 했죠. 그렇게 둘서 있는데 뒤에 누가 탁 부딪히는 겁니다. 돌아보니 학생은 아니고 아저씨 한분이 있었죠. 어쨌건 부딪쳤으니 습관적으로 죄송합니다 했더니 아저씨가 화내더라구요. 식당밖으로 따라 오면서 까지요
부딪혀서 잔반 국물이 튀었으니 세탁비를 변상해라 미안 하면 다냐? 라고 하더군요. 아니 줄서는데 뒤에 와서 부딪힌건 아저씨 인데요. 더군단나 잔반 국물은 제 옷 뒤에도 튀었거든요. 아마 제가 먼저 사과해버리는 바람에 얕잡아 보고 그런 거 같더라구요.
저는 벙쪄서 ??????이러고 있는데 고맙게도 같이 밥먹은 남자사람친구가 아저씨가 뒤에 와서 부딪혔잖아요?라고 해줬더니 걍 툴툴거리면서 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