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 가령, '김경훈의 행동은 뛰어난 것이 아니었는데 과도하게 감싸는 방향으로 편집이 되어서 보기에 좋지않다.' 라는 의견은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김경훈은 연예인도 아니며 모욕에 가까운 언사는 되도록 삼가는 것이 맞습니다. > '김경훈 극혐 X끼 보기 싫다' 등의 직접적인 욕설은 당연히 자제해야 하며, 이 부분에 있어 제가 보기엔 오유 지게는 크게 문제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동의하는 사람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 여기서부터가 제가 보기에 틀린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 입니다.
우선 김경훈의 행동은 크게 '게임 내의 전략으로서의 행동'과 '게임 외의 감정표현 등의 행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김경훈의 '게임 내의 전략으로서의 행동' 비판에 대해서는
우선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 제목에 걸맞게 출연진들에게 '지니어스'한 모습을 기대합니다. 지니어스한 모습이 무엇인지 정의되거나 합의된 바는 없지만, 김경훈의 플레이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보기에 '지니어스'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훈은 지니어스 내에서 살아남았고, 말하자면 이상민을 대신해서 다음화에도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래서 김경훈은 게임 내적으로 상당한 패널티(데스매치행, 플레이어들간의 신뢰도 감소)를 이미 가지게 되었습니다. 만약 김경훈이 계속해서 지니어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면서도 생존하여 프로그램의 재미를 저하시킬 경우에 그것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지 못 한 김경훈의 잘못'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 한 제작진의 잘못' 입니다. 제작진은 다양한 부분에서 출연진들의 지니어스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2. 김경훈의 '게임 외의 감정표현 등의 행동' 에 대해서는
이 부분이 밑의 글 '김경훈에 대한 헤이트 스피치가 심하네요'의 작성자께서 말씀하시고자 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김경훈이 정상적인 성인으로서, 그리고 TV에 출연하는 사람으로서 일반적인 도덕관념에 해가 되는 행동 (물론 배신이나 데스매치 지목 등의 게임 내적 요소를 제외하고) 을 했다거나 한다면 시즌2에서의 절도의 사례처럼 비판받아 마땅하겠지만 지금 김경훈이 비판받는 점은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게다가 김경훈은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으로서 더 지니어스에 출연했고, 일반적인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동'에 의해서는 비판받을 수 있지만 개인의 '성격, 특성, 취향' 등에 인해서 비난받는 것은 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