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빚’내는 청춘 – 1983년生 대한민국 서른셋
게시물ID : star_305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복지구
추천 : 5
조회수 : 6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5 11:32:09

‘빚’내는 청춘

-1983년 대한민국 서른셋


1983년생 대한민국 나이 서른셋

우리 스무살은 월드컵 4강에 오를 때

하나만 잘하면 대학간단 말에 속을 때

이해찬 1세대라고 사람들이 부를 때


대충 그때 쯤 국가 학자금 대출이

시작된 걸로 아는데 싼 이자는 개뿔

그때 우리가 받은 건 빛나던 졸업장이 아닌

수천만 원짜리 빚지던 차용장


쌓여만 가는 빚과 스펙의 남발

취업 시장의 한파 속 무너지던 간판들

생존의 위기 앞에서 계약직 알바를

선택했던 삶은 어느새 20대 막바지


그땐 우리가 이태백 88만원 세대

게다가 포기했다고 3포 5포가 됐네

우리가 뭔 도인이야 달관이래

작명 센스 꽝이네 꼬라지가 장관이네


자기들 멋대로 이름 붙여대네

우리는 삶에 허덕이고 정신 없어야 해

그들의 한자리를 위해서

우리는 이용 당했어 뒷통수 맞고 빡이쳤어


별의 별 세대란 말이 우릴 지나쳐간 뒤

어느새 서른살이 돼버리고 말았지

여전히 내 한 몸 그저 벌어 먹고 살기

빡쎄니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결혼 반지


대한민국의 주택보급률은 100프로가

넘었다는데 내 집을 가지는 건 택도 없네

대출 이자금이 배 보다 큰 배꼽이

될까 겁이나 결혼은 도 아니면 빽도


찔끔찔끔 오르는 최저임금과

시급은 선진국에 비해 절반일 뿐

근로기준법은 이름 뿐인 훈훈한 미풍

하루하루 티끌을 긁어대고 있는 티스푼


취업률 같이 삶은 반토막

수년 간의 허공에다 삽질하는 판토마임

내년에는 선거한다고 또 악수하겠지만

손에 든 건 보나마나 사쿠라겠지


자기들 멋대로 이름 붙여대네

우리는 삶에 허덕이고 정신 없어야 해

그들의 한자리를 위해서

우리는 이용 당했어 뒷통수 맞고 빡이쳤어


----

연예[演藝] : 대중적인 연기나 노래, 춤, 만담, 마술 따위를 관중 앞에서 공연함


우리의 고민을 대중적으로 담아낸 랩이니 

연예게에 올려도 된다고 생각하며 셀프진지 

출처 http://newstapa.org/26822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