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0을 바라보는 남성입니다.
퇴근후 걷기운동을 2주째 하고 있습니다. (퇴근후 집문까지 17.6km. 2시간 15분 걸리던걸 1시간 40분까지 줄였습니다.)
80KG 에 육박했던 체중이, 현재 74KG 까지 줄었습니다. (-4.6KG 감량)
차라리 영양가 개뿔어치도 없는 밀가루나 옥수수 과자 대신 과일이라도 (토마토) 양껏 먹어라! 그게 오히려 더 나을거다.
넌 밥도 좋아해서 밥도 두공기씩 먹지않느냐.
운동하면 뭘해 그만큼을 더 쳐먹는데, 먹는걸 바꾸고 양을 줄이지 않는 이상 등산후에 막걸리 파전먹는 아줌마 아저씨랑 다를게 없음.
라는 말에 상당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에는 정체기가 있고, 중간에 정말 힘들거고, 안하던 운동을 하니 근육도 땡길거다.
잠도 많이 올거다. 지쳐서 빨리빨리 신호를 보낼거다. 리듬돌리는게 쉬운게 아니니까.
여서 그런지, 요새 슬슬 지칩니다. 이래서 다이어트는 지속력과 의지라고 하나봅니다.
다만 머릿속에서는 항상 이렇게 생각합니다.
과일도 적당히 먹어라. 칼로리높아지면 밥 한공기랑 다를게 없다.
과자 안먹는다고 안심하지 마라. 조선시대에 그 흔한과자 몇 없었는데도 살찐 사람은 이유가 있다.
운동해서 생긴 온몸에 알배긴건 당연히 운동으로 풀어줘야지.
군대 행군식 처럼 오래하는 운동 도중에 물 자주먹으면 금방 퍼진다라는 말도 일리가 있어서, 아예 걷기운동할때는 물도 안먹습니다.
그렇게 운동을 하고 난 후에는 집에 가는길에 자두(10개) 와 바나나 (10송이 = 1묶음) , 그리고 방울 토마토(3500원 어치 한통) 를 사서 2-3일에 걸쳐서 나눠먹고 있습니다. 걷기운동을 다하고 나서 살얼음 동동띄운 물에 자두 넣어놨다가 먹었더니 그렇게 개꿀맛이더군요.
어떤분은 바나나 + 우유 조합해서 먹으면 배불러서 먹는양 줄일수도 있다고 해서 최근엔 200ml 우유도 함께 먹고 있습니다.
과일도 많이 먹으면 단순당류라 좋지 않다고 하는데, 여기서 더 양을 줄여야 할까요?
저녁공복을 대체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배고파서 새벽 2시가 되도 잠이 안온적이 많았거든요.
누구는 몸에 부담주지말고 맞춰라.
아니다, 그래도 줄여야 한다. 라고들 합니다.
다이어트의 고통은 불면증,우울증,먹지못하는것에 대한 스트레스 의 심리요인이 몸의 근육통보다 몇배나 더하다는걸 절실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걷기 운동할때는 더위를 심하게 타는 편이라 남들의 몇배로 땀을 흘리곤 합니다.
보통 걷기운동으로 가슴팍까지만 땀으로 젖는다 생각하면 저는 티셔츠 전체가 축축해지고 짠내가 날 정도입니다.
몸이 뚱뚱해져서 움직이니 힘드니 더위를 더 타는것이다. 라고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고작 걷기운동만 2시간 했는데 등이 땡기기도 할 정도면 기초체력이 많이 줄어서 부족한거다. 더 해라 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이나, 자극이 되는 말씀좀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가장 자극되었던 말은
"꼬깔콘 한봉지에 365kcal , 자두 1개가 35kcal , 그자리에서 니가 자두를 다 쳐먹어도 꼬깔콘 한봉지보단 나을듯 ㅡㅡ ㅉㅉ..."
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네요 ㅋㅋㅋ... ㅠㅠ
아, 그리고 식단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길래 먹는걸 말씀드립니다.
아침 : 닭가슴살 샌드위치 + 우유 200ml
(아침 샌드위치가 안좋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다만 아침의 칼로리가 점심 저녁을 결정한다고 하길래 먹습니다.)
점심 : 회사표 식단
저녁 : 위에 서술한 과일 3종 세트 + 우유 200ml
현재 2주째 먹고있습니다. 식단은 최소 4개월까지 계속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