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도서관 수업때문에 9시 50분엔 나가야 하는 상황이에요. 9시 반쯤 대장의 신호를 받고 변기에 앉았으나 싸한 복통만 있을 뿐 진전 없어서 일단 후퇴했는데, 배가 살살 틀어서 나갔다간 어쩌면 낭패가 생길 수도 있을 거 같아 나가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결국 10시가 되어서야 이것들이 바깥세상을 보았어요. ㅠㅠ 근데 늘상 이런식이라 약속에 자주 늦습니다. 약속 시간 임박해서 배가 틀고 약속 시간이 지나면 탈출하네요. 과민성 대장인거겠죠? 똥 핑계도 한두번이지 번번이 이러니, 대장땜에 불성실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