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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에 겪은 진상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387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탑
추천 : 4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5 06: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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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다들 진상썰 올리는거보니 저도 참가하고싶어서 썰 풀어봐요
태국식 레스토랑에서 일하는데 사실 거의 그냥 크기만큰 음식점 수준이였는데 되게 장사가 잘안됬음 그래서 손님도 별로 없고 친구들이와서  밥먹거나 알바 도와주러오면  야 니 진짜 꿀빤다 라고 맨날 부러워했음
근데 어느날 10시에 마감치고 빠빠이 해야하는데
9시쯤 들어와서 어떤 여성 한분이 2살?3살? 나이는잘모르겠는데 아이를 한명 데리고와서 태국식 쌀국수랑 소고기 야채 덮밥을 시킴
분명 우리메뉴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가끔식 손님분들이 정말 맛있었다고 칭찬할정도로 맛없는 음식은 아님
근데 이손님이 먹어보지도않고 음식 나오자마자 우리애 먹일껀데 지금 이게 소고기 야채볶음이 맞냐고 그냥 야채볶음 아니냐고 막 뭐라하심 그래서 당황한 나는 원래 저희가게 고기양은 일정하게 나와서 어쩔수없습니다;
정 불만이시면 주방장님하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랬더니 일단 차분하게 그럼 주방장을 불러달라고함 그래서 주방장형님하고 이야기를 나누시더니  고기을 정량에 1.5배 추가해서 만들어드림
워낙 손님이없던매장이라 왠만한 컴플레인은 다 대충 넘겨드렸던적이많기때문에 이번에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려는데 또 날 막 부르기 시작함
저기요!! 저기요!! 지금 이거 우리애가 먹을꺼라고 했어요 안했어요! 고기를 이렇게 크게 가져오면 어떻게요 라고 또 헛소리를 시전;;
난 속으로 이분 도데체 뭐하시는 분이지 뭔생각으로 자꾸 이러는거야.. 애를 딱보니 충분히 잘먹겠구만! 했지만
웃으면서 가위 가져다드릴까요? 이랬더니 그렇게하래
그래서 가져다주고 잠시 지켜보는데
그 여성분한테 전화가옴  인터넷에서 어떤 물건을 구입한거 같은데 뭔가 자기한테 안맞나봄
그랬더니 그쪽에서 다시 보내면바꿔준다는식으로 이야기했나본데
막 소리지르면서 내가 임산부인데 지금 배나와서 걷기도 힘든데 뭘 보내라는거냐며 막 소리침
그쪽 회사가 인정이많은 회사인지 알아서 처리해주겠다고 했나봄
전화끊더니 소고기야채 볶음 다시 만드느라 쌀국수 식었다고  자기 돈못낸다고 그리고 맛도없다고 그냥  나간다그럼
뭐 돈받을려면 고소 하던지 내 남편이 법무법인 어쩌고 하며  애데리고 도망감..나는  멍때리고 그냥 진상 미친년인다 하고 주방형님들이랑 뒷담까면서 걍 음식 버려버림
p.s 나의필력은 쓰레기  미친년이라고 생각한이유는 리얼 연예인 몸보다 가냘픈 몸이면서 임산부에 만삭이라 뻥쳐서
출처 뇌속에 있는 1년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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