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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79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알랑방구★
추천 : 0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7/14 03:09:05
군필자입니다. GOP 근무당시 상황병이었는데 상황병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엄청나죠.. 그래서 왕나방을 진압봉으로 후려쳐서 잡고는 야구공 치는 느낌같다며 부사수와 깔깔거리고 사체를 빗자루와 쓰레받기로 쓸어담고는 아무 생각없이 내다버렸던적도 있는데... 이제는 바퀴벌레나 돈벌레조차 뒤처리를 못하겠어요 ㅜㅜㅜㅜㅜ
왕나방 잡고는 시체를 쓰레받기에 담고 고놈 참 토실토실하네 하면서 사체를 아무 느낌없이 봤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군대란 공간이 그렇게 만든것 같네요. 지금 하라고 하면 바르르 떨거같아요.
방금 돈벌레 잡고 사체를 쓸어담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나는 탁 소리를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파르르르 떨었어요 ㅜㅜ
나중에 아빠가 될건데 이런 나약한 모습 보일수도 없고 고민이에요... 후우ㅜㅜㅜㅜ 살아다니는 놈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필요는 없어요 파리채 하나만 있으면 후려칠 용기는 있어요 사체... ㅜㅜ 사체 처리를 어떡하면 좋을까요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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