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선거 공천이 본격화되고 이읍 관련 이슈들이 시끄러워지기 시작 전부터 경기도 지역 지인에게 이렇게 권유했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민주당 후보로 이읍이 나오면 포기하고 남경필 찍어라 그냥"
그때 저는 그 가족간 싸움 몰랐습니다. 각종 의혹과 제기되는 문제들 몰랐습니다. 손가락이 저질렀던 대선때 잡음 신경 안썼습니다.
제가 이읍 안된다 차라리 경필이 찍어라 했던 이유는 딱 두가지 입니다.
1. 성격 가족간 고성과 쌍욕, 각종 싸움 그런것을 속속들이 안들여다 봐도 그냥 겉으로 드러나는 공식적인 처신에 있어서의 과다한 공격성도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걸 사이다 라고 하고, 솔직히 저도 때때로 시원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것이 공인 또는 고위공직자로서의 필수 덕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앞뒤 안가리고 치고나가고 보는 그 공격적인 성향이 흠결로 보이는면이 더 컸습니다.
이읍 본인도 스스로 그걸 인정하잔습니까?
2. 정치성향
개인적인 일로 이읍 시장 재직시 성남시청에 두,세차례 방문했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란 점이 있지만 아무도 거기에 대해 지적하는 얘기가 나오지 않아 그냥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부분이
성남 시청 방문시마다 온 시청 건물내 반복적으로 방송되는 과격한 정치성향의 목소리들...
저만 듣고 놀랐나 싶어서 딱히 남들에게 말한적 없지만 시청 공무원들이나 방문객들에게 자기 정치성향을 세뇌시키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좋은 내용(듣기 싫어서 내용을 세세히 들어볼 생각도 않했지만)이라도 특정 정치색이 두드러지는 방송을 공공기관에서 그렇게 무한반복적으로 트는게 괜찬은 일인가 싶더군요
이상의 두가지 이유로 저는 이읍이 무척 위험한 정치인이구나 느끼고 있으며, 그후로 비교적 온건한 입장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이읍에대한 제 평가를 말해왔죠.
그리고, 최근들어서 더 자세히 알려지는 면면들에 대해서는 욕은 할지언정, 감히 그런것조차 정치인으로서 이읍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고싶지 않은 것이, 가족간의 폐륜은 인간의 판단기준이지 시민들을 대표할 공직 대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 조차 시민으로서 수치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들어 민주당에 대해 무조건적 지지에서 비판적 지지로 돌아서게 되었구요.
결론은, 제 기준에 이읍은 구구절절한 개인사를 제쳐두고서라도 공인으로서 공적인 행동들만으로도 아웃이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