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결과보면서 너무 좋은 사주라면서 남자도별로 안만났겠네? 하시길래 아뇨^^;;;;만나봤죠 그랬더니 근데 성관계는 없었지? 여기딱나오네 그런 얘기를 시작하시는거예요 제가 거기서 과하게 반응하면 해꼬지당할까봐 걍 허허....하면서 마무리지으려고 했는데 요샌 그런여자가 없다면서 막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러다 어느순간 룸미러로 눈을 보게 되었는데 아저씨눈이 정말 빨갛고 무서운 눈빛이었어요.
너무 무섭기시작했지만 침착한척하면서 저기 꺾어서 내려달라고 말씀드렸어요
근데 제가 결혼을 하면 어마어마하게 벌었던 돈을 한번에 다 잃을거라면서 그런때를 대비해 자기랑 연락처를 주고받자고 자기가 원래 택시가 본업이 아니고 사업을 하는중인데 떼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알려달라고하면 정말 중요한 결혼관련얘기를 해주겠다고 속사포처럼 말을 막하시는데 저는 괜찮아여^^;;;;;하면서 내려달라고 계속 했어요
복채를 안줄게 뻔하다면서 궁금하지 않냐고 계속 그러셨는데 저도 계속 내려달라고해서 결국 내렸어요.
내리면서 무슨정신인지 복많이받으세요라는 인사도 하고내렸습니다. 머저리같이요
그리고진짜 복채였는지 이어폰도 두고내렸어요ㅋㅋㅋ
볼일다보고는 일부러 여기저기 들러 허송세월하고 지하로 지상으로 돌아다니다가 너무 괜히 무서워서 성당에 들렀다가 집에왔어요.
택시일은 대낮이었는데 지금도 그아저씨눈이 너무 무섭고 생년월일 이름 알려준 저도 너무 미친것같고 혹시 괜히 마주치거나 어딘가에서 절 기다리고있을것같아서 정말 무서워요ㅜㅜ 저 신고해야할까요?ㅜㅜ 걍 헤프닝이자 교훈으로 삼고 주의하면서 몇일 보내면 괜찮겠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