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글 적자면, 스트리트 파이터 4가 그 전작 이후의 텀을 두고 나왔을 때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캡콤이 나름 홍보를 좀 했어요. 근데 스파4가 오락실에서 철권에 밀려 거의 히트를 못했고
심지어 캡콤과 우리나라 배급사가 스파4 대회를 열어도 세계적인 게임 규모와 아무런 상관없이 사람들이 참 조촐하게 모였습니다.
물론 행사도 조촐했다죠. 게임 수준도 사실 그닥.. 그 당시에 나름 좀 한다는 게이머들도 세계적 수준은 못되었습니다.
지금은 POONGKO인 아이디의 풍림꼬마도 류로 그저그랬던 수준.
어느정도였냐면, 스트리트 파이터의 간판 게이머라고도 볼수 있는 다이고 우메하라(켄으로 전설의 동영상을 남기신 바로 그 양반)가
이미 스파4가 어느정도 보급이 된다음에 우리나라에 와서 한다는 얘기가.
(옛날엔 풍림꼬마로 기억되는 그저그런 수준의 게임보다) "많이 발전한거 같다. 예전보다 실력이 늘었다." 라고 할 정도였죠.
그랬던 우리나라 스파4 수준이 어느새 세계 최고의 Seth 인 POONGKO와 아쿠마, 춘리, 데파페페 등 다양한 캐릭터로 최정상의 플레이를 펼치는
infiltration 으로 세계에서도 최정상급 플레이어 두명이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듣보잡 게임이지만 세계적으론 철권보다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스파4, 일반적으로 EVO와 투극이 가장 유명한 게임대회이긴 하지만
근래들어와서 이 대회들도 권위가 시들해져가고 오히려 전세계적인 중소 대회가 많아졌어요. 위의 풍꼬와 인퍼트레이션은 세계를 떠돌아 다니면서
경기 하더군요. 그 와중 정말 간만 간만에 결승까지가 우승하는 풍꼬 동영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