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스관이 북한을 통과해서 남한까지 올 경우 남한과 북한이 어느 정도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
여기에 나오는 수치는 100%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해를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CM = cubic meter(입방미터) 러시아에서 가스관을 통해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가스 가격은 유가(6개월 차이)에 연동되어서 적용된다고 합니다.
유럽이 가스관 통해 수입하는 러시아 가스 가격 2013년 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 일 때 유럽 수입가격 1000 CM 당 300 달러 2016년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일 때 유럽 수입가격 1000 CM 당 200 달러
러시아와 중국을 연결하는 가스관(시베리아의 힘)이 건설 중이고 계약된 가스 가격이 1000CM당 300달러 정도 입니다.
한국은 LNG로 전량 수입하는데 세계 3위 수입국입니다. 동북아 국가들이 원유나 가스를 수입할 때 동북아 프리미엄이 붙어서 비싸게 수입합니다. 수입 가격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비쌀 때 1000CM 당 550달러 정도 였다가 유가 하락 영향을 받아서 1000CM당 450달러(2015 ~ 2016년에 가스 가격 인하됬던 기억이) 갔다가 지금은 500달러 정도로 수입할 듯 합니다.
유럽의 가스관과 한국의 LNG로 수입되는 가스 가격을 비교해 보세요. 얼마나 차이나는지
가스관이 북한을 통과 할 때 북한이 얻는 이득을 볼려면 우크라이나를 보면 될 듯합니다. 작년에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통해서 연 80Bn CM이 유럽으로 수출됬고 20~30억달러(언론 기사가 차이가 있어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연 30Bn CM 수송 가능한 가스관이 설치될 때 북한은 해마다 5억 달러 정도는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관 설치는 러시아가 직접할 겁니다. 소유권은 가즈프롬이 가질 것이고 한국은 지분 참여가 가능할 듯 EU에서 South stream이나 nord stream에 태클을 걸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가스관 소유권이었죠(Third Energy Package 참고)
가스 운송 수단으로 LNG는 가스관의 경쟁 상대가 절대 네버 안됩니다. 문제는 정치적, 외교적으로 엮이면서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힘 없는 불가리아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해 South stream을 취소했고 현재는 독일 주도로 Nord Stream 2가 진행중입니다(독일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의 허가가 필요한데 현재 독일과 핀란드가 허가를 한 상태)
사실 러시아 가스가 가스관을 통해 남한에 들어 오면 북한보다 남한이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입니다. 문재인 정부(솔직히 전 문재인 지지자는 아니며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에는 중립적인 포지션입니다. 이중 인격자 이재명은 사람 취급하지 않습니다)가 탈원전, 탈석탄을 하고 친환경 정책을 하려면 재생에너지로 가야 하지만 정부의 지원 없는 재생에너지는 화석에너지의 경쟁상대가 안되는 것은 사실이며 결국 청정에너지원인 가스의 비중을 늘려야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가스 수입해서 사용하는 나라라서 문제가 됩니다. 러시아 가스관은 문재인 정부 정책 방향을 봐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러시아 가스관이 남한까지 연결되는 것이 우리가 러시아에게 퍼주거나 아니면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이득인 것처럼 말하는데 잘못됬다고 샹각합니다. 경제적으로는 우리가 더 득이 큽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대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남한 북한 러시아 모두가 승자
남북 철도 연결하는 사업은 가스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제약 받고 성과를 빨리 낼 수 있어서 먼저 추진하려고 하는 듯합니다. 가스관을 통해서 러시아 가스가 들어 올려면 아무리 빨라도 문재인 정부 말기가 될 듯
러시아 가스 관련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덧 붙입니다.
러시아는 LNG 수출 비중을 늘리려고 합니다. 야말 프로젝트(270억 달러가 들어가는 초대형 가스 개발 프로젝트) 일부 가스는 Nord stream 2로 나머지는 대우해양조선에서 건조된 쇄빙LNG선으로 북방항로를 거쳐 동북아로 수출됩니다. 이미 수출 되기 시작했고 처음 선적된 LNG가 영국을 한 번 거쳐다가 최종 행선지가 미국이었습니다. 야말 프로젝트의 메인 회사가 미국의 경제 재재 대상 Novatek인데 첫 선적 LNG가 미국... 이 때 미국에 한파가 와서 가스가격이 급등
시리아 내전(Proxy War의 결정판)이 발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카타르 사우디 시리아 유럽으로 연결하는 가스관 프로젝트를 시리아의 아사드가 반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가스관(시베리아 힘)을 건설하고 있고 새로운 가스관 사업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 가스관이 남한까지 연결되면 일본까지 갈거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지는 안을 겁니다. 지도를 보면 대한해협과 라페루즈해협(사할린과 홋카이도 사이 해협) 의 거리 차이가 큽니다. 사할린에서 가스가 나오고 있고 사할린에서 훗카이도로 바로 연결하는 것이 낫습니다. 아베가 가스관 연결하자고 푸틴에게 제의를 했는데 푸틴이 시큰둥했다고 합니다. 사할린에 LNG 플랜트도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