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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을 어떻게 찍습니까? 남경필을 어떻게 찍습니까?
게시물ID : sisa_1053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들의황혼
추천 : 43
조회수 : 97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5/03 18:24:32
라고 말하는 사람들조차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답지 않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자한당을 뽑는게 더욱 정국을 어지럽힐 것이라는 가치판단에 의해 남경필을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을 뽑든,
남경필을 뽑든,
무효표를 던지든 모두 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른 헌법에 보장하는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은 남는다.
이재명이냐? 남경필이냐?
민주당이냐? 자한당이냐? 라는 프레임을 만드는 사람 중에
몇 명이나 이재명의 제명을 외치고 있는가?

오유에서는 민주당을 뽑고 싶다.
다만 이재명이 아닌 민주당의 후보를 뽑고 싶다.

그렇다면 모두가 힘을 합쳐 이재명을 제명시키라고 말하는 게 먼저 아닌가?
이재명을 제명하고 다른 민주당 후보가 나오는게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그런데 왜 이재명 제명에 힘을 더하지 않으면서 남경필을 찍는다는 몇 명의 의견을 시게 전체 의견으로 몰아가며 프레임을 짜고 있나?
이재명의 제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503을 끌어내리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었던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나?
다만 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거기에 매달리는 것 뿐이다.

그리고 이재명 반대가 오유 시게만의 의견인가?
지금 거의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재명을 거부하고 있으며, 오프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오유 시게가 고립되어서 이상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온오프라인과 뜻을 함께 하고 있는 현재의 시게를 고립시키는 프레임을 만들면서,
이재명이냐? 남경필이냐? 양자택일의 프레임까지 만들고 있다.

난 이재명의 제명을 주장하지 않으면서 남경필이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
나중에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이 결정된 후에도 지금 이재명의 제명을 주장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믿지 않을 것이다.
온오프라인 전체가 호응하는 이 분위기를 시게만의 고립된 분위기로 몰고가는 사람도 믿지 않을 생각이다.
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결국 (다른 민주당 후보가 아닌) 오로지 이재명만을 찍으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후보를 바꾸지 않고 이재명으로 확정한 후에 후보 등록 기간까지 지나고나면 
아마도 남경필을 찍을거라는 의견이 더 커질거라 본다.
그 때는 정말 이재명이냐? 남경필이냐? 양자택일의 수 밖에 안 남는데 이재명을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사람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 때쯤이면 자한당 알바든 손가혁이든 총공세가 들어와 일반 유저와 그런 집단이 뒤섞여 시게는 지금보다 훨씬 혼란스러워 질 것이다.
새로울 것도 없다. 언제나처럼 선거철의 모습일테니까.
다만 전략적으로 남경필을 찍겠다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그 반작용도 더 커질 것이다.

난 그렇게 된다해도 지금 이 순간 이재명의 제명을 외치지 않았던 사람들은
남경필을 지지하든, 이재명을 지지하든 순수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이재명의 제명을 외치지 않으면서 남경필 불가론을 외치지 않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남경필 쪽으로 밀어낼 것이라는 건 확실하다.

난 이재명이냐? 남경필이냐? 보다 누가 더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가 되지 않을지 끝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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