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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일 도올 김용옥 선생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인터뷰를 들었는데 내용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들어보세요.
그중에서도 인터뷰 말미에 이번에 노벨상을 트럼프에게 줘야 한다는 얘기가 끝나고 난 후 가슴 뜨거워지는 대목이 있었는데 바로 이런 내용입니다. 발언 그대로 녹취.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매진을 할 때 우리는 전 세계의 비핵화를 요구할 수 있는 양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세계적인 비전을 우리 민족이 만들어가야 한다. 미국도 러시아도 중국도 핵을 없애라고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이 당면한 과제 상황이 인류 전체의 운명이 달린 중대한 역사적 고리라는 것을 우리 국민께서 인지하셔야 합니다.“
사실 이번에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북핵폐기, 한반도비핵화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은근히 부화가 치미는 것이 미국, 러시아, 중국 너희들은 핵무기를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무슨 자격으로 북한에만 핵을 없애라고 하는거냐? 이런 마음이죠.
그리고 은근히 한반도가 통일되고 난 다음에도 북한의 핵무기가 있는 상태에서 통일되는 것이 우리가 강대국으로서 더 좋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저 인터뷰를 듣고 나서 한반도의 숨김없는 비핵화가 완벽하게 성공해야겠구나라는 것을 제 생각으로 정리를 다시 했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한반도 비핵화가 되고, 전쟁 위기가 종식되고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이 원만하게 잘 진행이 된다면,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민족을 함께 살릴 평화 통일의 국면에까지 다다른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전 세계의 존경받는 선진국, 도덕적 정당성과 실력을 함께 갖춘 오피니언 리더국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적어도 G7급 국가. 그중에서도 도덕적 명분과 정당성을 가장 잘 갖춘 G7 국가로.
전 세계의 이름 잘 알려지지 않은 변방 국가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선 나라가 된다는 비전을 갖고 이번 회담을 바라보니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문재인이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는 핵무기보다 훨씬 더 강력한 문재인 보유국의 국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