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이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하고, 개봉 비용 마련을 위한 소셜 펀딩을 시작했다. 배급사 ‘시네마달’은 다음달 4일까지 한 달간 ‘펀딩 21’ 사이트를 통해 2000만원의 개봉비용 마련을 목표로 ‘개봉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소셜펀딩 바로가기)
‘그리고 싶은 것’은 한·중·일 평화 그림책 프로젝트로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한 첫 번째 그림책 ‘꽃할머니’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주인공 ‘꽃할머니’는 1940년 13세에 일본군에 끌려 간 심달연 할머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엮은 이는 작가 권윤덕 씨로 그는 할머니의 증언을 담은 증언록을 토대로 대구에 계신 할머니를 여러 차례 방문, 인터뷰해 그림책 ‘꽃 할머니’를 만들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은 이 그림책의 제작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 ⓒ 일본군 ‘위안부’ 문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싶은 것’ 홍보 영상 |
영화는 국가의 성폭력을 그리는 것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시각차뿐 아니라 한국인 내부의 시각차도 담담히 보여준다. 여기에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넘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평화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 작가 권윤덕 씨의 고민도 함께 담아냈다.
영화는 지난 5월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제3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3회 인디다큐페스티벌’ ‘제18회 서울인권영화제’ ‘제18회 인디포럼’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관객들의 호평과 지지를 얻었다.
배급사 측은 펀딩 취지에 대해 “개봉비용 뿐만 아니라 정부에 공식 등록된 234명의 위안부 피해자 중 단 58명의 생존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역사의 증인이 되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