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가게에서 3달된 보더콜리 새끼2마리를 키웠어요...
차 관련 업종이라 공터(?)가 조금 커요...
너무 묶어서 키우긴 그래서 비오는 날이나 차가 많은 날 말곤 자유롭게 뛰어 놀아라고 묶어놓진 않았죠...
비가 오고... 토요일이라 일도 없고 해서 풀어놨는데.....
아 참고로 얘네들 여기와서 한번도 밖에 나가게 한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런지 낯선 밖에 나가는걸 두려워하더라구요...
그래서...... 방관했었죠...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아니 제 잘못이죠.... 모든게...
직접 봤어요... 그니까....사장님께서 갈새기(개 이름)를 찾으시더라고요.....
뭔가....갑자기 평소와 다르게 촉이 이상하더군요....
갈새기라고 부르면 쪼르르 달려오는데 오질 않아서 설마하고 사장님하고 밖에 나가보니까
다행이 멀리 가지않고 눈에 보이는 곳에 어슬렁 거리더라구요...
그때 제가 직접가서 데리고 와야했어야 했는데...
사장님께서 갈새이!!! 라고 부르니 평소와 같이 쪼르르 달려오더라구요...
그때... 골목에서 나오던 차에 그대로 깔렸어요.....
바로 즉사했으면 그나마 편했을텐데...... 죽지않고 낑낑거리더군요.....
사장님께서 급하게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손님이 오셔서 1시간만에 오셨는데... 죽었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께서 키우시던 정말 정주고 애지중지 하시던 아이들인데...
제가 애완동물은 처음이거든요... 제가 주인은 아니지만 가게에 있을때 만큼은 매일 제가 밥주고... 똥치워주고...
귀찮을때도 있어서 반갑다고 달려오면 저리가라고 궁둥이 찰싹 때릴때도 있었지만....
이럴줄 알았으면 더 잘해줄 걸....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라고 했던가요...
아... 서론이 좀... 길었죠?
사고가 계속 눈에 아른거여요... 낑낑 거리고 헥헥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요...
너무 아프고 힘들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우리에게 기어오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진짜로 이거 어떻게 해요?
너무나 가슴이 찢어지는데.... 어떻게 해야해요?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잖아요....
조금만 제 슬픔 나눠가 주세요...
제발요...
너무나도....... 서글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