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하고 암튼 그거에 대한 시위였어요. 무대설치하고 사람들 엄청 모여있었는데 중간에 축하무대? 라고 하긴 어렵고 응원무대라고해야하나 지금처럼 이승환 이은미가 노래부르고 가는것처럼 가수들 공연이 있었죠.근데 데프콘이 나왔네요. 지금 생각하면 인기가수 겸 예능인이지만 난 un 이나 신화밖에 모르는 좆 중딩이었고 데프콘은 누군지도 모르는 듣보잡가수였죠. 나말고 사람들도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분위기 좀 뭐했어요. 혼자 쌍욕하면서 막 화내듯이 랩을 하는데 좀 문화충격이었네요. <br />사람들도 호응이라기보단 좀 적응 안되듯이 바라보고있고 그래서 당시 어린마음으론 저런것도 가수냐 하고 비웃었는데 노래끝나고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소심하게 내려가더라구요. 사람들은 누군지도모르니 걍 박수만 좀치고. 그 담에 안치환이 올라왔는데 완전히 같이 노래하고 난리가났죠. 당시 인지도차이가 날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렇게 시위가 끝나고 근처 골목 수육국밥 집에 들렀는데 거기서 데프콘이 수육국밥을 막 퍼먹고있는거에요 . 며칠굶은 사람처럼 진짜 불쌍하게 먹고있었움 . 어깨도 축 쳐져서 그때 처음으로 엄청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땐 언더 오버 개념도 몰랐고 그냥 가수는 다 유명한줄알았으니깐 그랬죠. 그때 싸인이라도 받아놓을걸. 암튼 거기까지만 생각나네요. 좀 밋밋한 썰이긴한데 생각나는게 그것뿐이네요 . 전 데프콘 잘되서 진짜 좋아요. 잠깐본건데도 그사람 고생한 걸 단번에 알거같고 저사람 노래하면서 왜케 힘들게 살지 이런 생<br /><br />각 까지 들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