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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게시물ID : humorstory_438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stle
추천 : 0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0 11:03:29
나에게 이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때 찾아왔다.
어이가없었고, 당황스러웠다.
얼굴을 보고 얘기할 용기조차 없었던 그녀.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심을 다했던 나에게 돌아온건 장문 카톡, 그리고 혼자 남겨진 나.

내가뭘 잘못한거지? 실수한게 뭐지? 밤새 생각해도 모르겠다. 진짜.
이별을 당했던 그날조차 같이 손잡고, 영화보고, 걷고, 밥먹고 소주한잔했었는데 그건 다 뭐였지?
그녀를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버스, 집에 거의 다도착했을때 받은 그녀의 말 '오빠에 대한 마음이 변했어, 헤어지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경험했었고.
이런경우는 나로서는 처음이고 듣도 보지도 못했네... 
사람마음이라는게 변할수 있지! 뭔가 조짐이라던지 그런게 있는게 아니였나.
차라리 내가 큰잘못, 실수를 해서가 이유였다면 편하겠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해할수가없다. 하긴 그녀조차 이해못하는걸 내가 머릴굴려봤자 이해못하는건 당연하지.

아무리 돌이켜보아도 그녀에게 실수하거나 잘못된 행동 한적 없었는데... 이래서 흔히들 말하는 잘해주니까 그게 당연시 된건가.

20살. 4살 연하의 그녀. 이렇게 끝날줄 몰랐다. 정말 상상조차.

허무하다. 물론 지나가겠지. 근데 가슴이 아프다. 먹먹하다. 지금당장 얼굴 보고싶고 얘기하고싶다. 나는 아직 그대론걸.

당장 어제만해도 이번주 일요일 만나서 뭐할지 고민했었던 너에게 물어보고 싶다. 너는 나를 사랑한거니 좋아한거니.

우리의 시간을 돌이켜봤을때 진심을 부정하고싶진 않다. 하지만 내가 볼땐 사랑은 오빠혼자한건 아닌지. 너는 나를 좋아하기만 한건 아닌지.

이제 남이되버린 너에게.
사람 마음 변하는건 자연스러운거야.
오빠도 그렇게 생각해. 나또한 경험했고 후회도 해봐서.
사랑은 주기도 받기도 하면서 그에따른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생각해.
나는 서로 노력하지않는 연애는 옳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너는 너스스로 변한마음 어떻게 해볼까 고민하고 노력해봤다고 말했지만. 연애는 절대 혼자하는게 아니야. 하지만 이미 너는 답을 정해버렸지. 
이미 정해진 답에 풀이과정만 찾아봤자 결국 결론은 변해버린 내 마음, 헤어짐. 이겠지.
오빠는 너를 붙잡지 않았어. 못한게 아니라안했다. 너무 하고싶고 지금 이순간도 너가 보고싶고.
하지만 우리가 만난 시간. 여러가지 일들.
그 시간들이 있었지안 결국 넌 얼굴조차 보지못하고 카톡이라는 벽뒤에 숨었잖니.
그런 너를 붙잡아봤자 돌아올 말은 미안해 뿐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상처주기 싫었다, 자기도 이해가안된다. 미안하다....
시간이 지나서 누군가를 만나서 이별을 통보할 날이 또 오게된다면 절대 카톡으로 말하지말았으면 한다. 그건 상대방에 대한 진심이 아니야. 그정도 용기조차없으면 사랑할 자격없다고 생각한다. 너도 성인이고 뒤에 숨기보단 책임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보고싶다. 정말.

너는 쉽게 변해버린 마음이지만 오빠는 그게 아니네. 지금부터 너에대한 마음 잊는게 정말 괴로울듯 하다. 오래걸리지만 괜찮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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