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8회 보면서 짜증좀 부렸더니
마누라가 티비 끄데요.
그렇게 짜증 부릴꺼면 뭐하러 보냐고...
뭐라 대꾸 할 수가 없었네요.
아니나 다를까 결과를 보니 졌더군요.
이길때가 있으면 질때도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길때가 더 많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시즌 길어요.
분위기가 쳐질때도 있고 상승세일 때도 있고.
아마도 지금이 다운텀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반기 혹사논란이 있을만큼 열씨미 달려왔잖아요.
시즌의 터닝포인트인 휴식기 앞에서 아무래도 좀 느슨해 지고 피로감이 몰려 오는거 다들 아시잖아요.
일주일 내내 야근하다가 이번 주말은 쉰다라고 딱 정해지면 아무래도 금요일 오후는 좀 느슨해 지고
피로감도 더 커지고 그렇잖아요.
올것이 왔다느니 이제는 퍼질꺼라느니 그런말들 그냥 흘려 버리세요.
아 울 선수들이 야근에 철야에 고생하다가 주말 휴식 앞두고 피로감이 몰려오나부다 그렇게 그렇게 이해해 줘도 될거 같은데요.
이 친구들 때문에 전반기 얼마나 설래고 즐겁고 희망차게 지냈는지 돌이켜보면 그래도 될꺼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그냥 맘편히 전반기 볼려구요.
신성현, 이종환 보는 재미도 좋고.. 갓경언님 타격감 찾아가는 모습도 볼수 있을꺼 같고
전반기에 잘 못보던 얼굴들 아마도 조금씩이라도 나올꺼같으니 새로운 재미도 있을꺼 같고...
남은 6경기 그런 재미로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