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까지는 정말 좋았어요.<br /><br />미나가 겪는 일들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서 차라리 눈을 감아버리고 싶을 정도였고, 완전한 선도 악도 아닌 해림이라는 너무나도 현실적인 인물이 미나를 동정하게 되는 과정이 마치 내가 해림이 된 것처럼 생생했구요<br /><br />근데 결말이 저는 조금 아쉬웠어요<br /><br />모성애를 강요하는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나... 미나는 사랑받은 적이 없는데 단지 자신의 아이라는 이유로 그 기사의 피가 섞인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건지... 해림이 모성애 코드로 미나에게 공감하는 면도 굳이 있었어야 했나... 싶기도 해요.<br /><br />그래도 여운이 꽤 남는 영화였어요. 미나를 다독여주고 해림과 술잔을 기울이고 싶은 영화였네요 한 번 더 볼 의사도 있어요 그땐 다른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br /><br /><br />다른 분들은 어떠셨어요? 저랑 다른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