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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3 종합적인 평.
게시물ID : smartphone_10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ra
추천 : 1
조회수 : 1474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2/05/04 20:02:52
1. 스펙은 아이폰4S 발표될 때와 같은 느낌이었음. 예상에 못 미치는 스펙. (내로우 베젤은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상관 없는데, HD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기대하고 있었건만 HD 슈퍼 아몰레드라니 ㅜㅜ 1200만 화소가 아닌 것도 조금 의외였음.) 엑시노스 4412는 다들 예상했던 거니까 패스. (그런데, 삼성전자가 모바일 AP는 최강자이다 보니까 기대는 되네요. HKMG에 32nm 공정, 1.4GHz 쿼드코어라니 대박. 그래픽도 많이 좋아진 거 같던데요.) 배터리 수명은 그냥 so so. LTE는 갠적으로 별로라서 패스.

2. 디자인은 미니멀하고 괜찮은 것 같던데요. 너무 평범하긴 한데 그래도 특유의 페틀 블루나 마블 화이트 같은 독자적인 색상은 좋았음. 세라믹 재질인 것도 마음에 들고.
다만 그노무 삼성 마크 좀 전면 말고 후면에 달아주면 안 되겠니...

3. UX는 스마트 잠금 기능과 팝업 플레이 기능 "아주" 마음에 듭니다. 아이폰에 들어갔으면 싶을 정도예요. (팝업 플레이는 멀티태스킹 싫어하는 애플 UX 상 안 될 것 같고 스마트 잠금 기능 정도는 들어가도 좋을 거 같네요.) 그런데 나머지는 그닥. 개인적으로 모션 인식보단 터치 제스쳐를 좋아하는 터인데, 스마트폰 가지고 쪼물딱거리다 실수로 모션 인식돼서 다른 기능으로 넘어가는 건 질색이라서요. (그래서 아이폰4S 쓰면서 항상 세로잠금 켜놓고 삽니다;) 이건 개인 취향이라고 봅니다.

UX 위주의 접근은 칭찬할 만 하지만 너무 보여주기식 UX가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전 갤S에서 갤S2로 간 건 하드웨어 측면에서 충분히 혁신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터치위즈 4.0도 혁신까진 아니지만 맘에 들었구요.)

애플이 UX 덕후인 건 아시죠? (절대 아이폰과 비교하려는 건 아닙니다. UX 측면에선 가장 덕질 심하게 하는 게 애플이라서 그렇습니다. 콜로세움 방지용.) 그런데 애플이 아무 UX나 마구잡이로 특허내고 넣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예요. (뭐 특허는 쌈박질할 요량인지 요새 마구잡이로 내긴 합니다만;)

애플의 사상이 뭐죠. 미니멀리즘 아닌가요. 쓸데없는 건 넣기 싫어합니다. 또 프로그래밍 측면에서도 쓸데없는 잡UX가 늘어나면 그만큼 돌아가는 프로세스가 많아져서 최적화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쓸모없는 UX는 절대로 넣지 않습니다. 멀티태스킹을 최소화하면서 사용자 친화적인 UX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UX를 추가하죠. iOS 5 업데이트 되었을 때 추가된 UX 중에 빼고 싶은 UX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멀티태스킹 제스쳐와 알림센터(알림센터는 혁신은 아니지만 진작에 있었어야 할 기능이라 언급합니다.), Siri, 잠금화면 카메라(개인적으로 iOS 5.1에서 위로 밀어서 카메라 해제하는 건 진심 애플답다고 생각함), 어시스티브 터치(물리적 버튼 너무 많이 눌러대면 고장나서 많이 누르는 거 싫어하는데 이거 생기고 나서 거의 홈버튼을 안 씁니다), 동기화 중에도 아이폰 사용 가능 등등...

이것들이 혁신이라는 게 아니라(사실 Siri나 멀티태스킹 제스쳐는 충분히 혁신이라고 봅니다만) 요점은 iOS 5.0에서 추가된 UX 중에서 "쓸모없는 UX가 한 개도 없다" 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갤S3에 추가된 UX는... 너무 보여주기식 아닌가 싶습니다.
비난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아쉽다는 겁니다. 스마트 잠금기능과 팝업 플레이 기능은 제가 봐도 획기적인 UX였기에 이건 매우 획기적이고 혁신적입니다. 굉장히 좋은데.. 이외에는 솔직히 별로예요. 다분히 보여주기식이 강합니다.

개인적인 첨언 : 그리고 갤럭시 추종하려고 Siri가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 Siri는 나오자마자 관련 논문까지 나왔을 정도(제가 직접 두 눈으로 봤습니다. 아이폰에 대한 논문에서 언급된 게 아니라 아예 Siri만 전문적으로 분석함.)고, 지금 개나 소나 다 따라하려고 노력 중인데 그게 별로라구요? 아직 API도 공개되지 않은 베타 기술을 개나 소나 달려들어서 유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고 철야를 하고 있는데 별로네 어쩌네 말하는 게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네요; 개발자들이 다 달려들어서 프록시를 통해 API도 안 나온 걸 어떻게든 써먹어보려고 시연을 하고 있는 게 그게 별로라구요?;;; 그럼 그 후지고 병신같은 기술을 갤S3에서는 왜 벤치마킹했나요?... S voice는 Siri 벤치마킹한 거라고 직접 언급 있었던 거 아시죠?

[솔직히 전까지는 아이폰 쓰면서 아이폰 까는 기사가 찌라시 통해서 너무 나와서(심지어 말도 안 되는 기사까지) 갤럭시를 우격다짐으로 싫어했던 것도 있습니다. 삼성까였기도 하구요. (백혈병 노동자 + 치외법권) 근데 이 씨 일가가 병신이란 걸 알기에 걔네 빼고는 이제 삼성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갤럭시 좋아요. 다만 이런 게 아쉽고 이런 게 좋다.. 는 겁니다.]

6. 안정성은 써봐야 알 것 같지만 하드웨어 스펙이 늘어나면서 "안정성은 그게 그거라고 봅니다". (아이폰에 비해 안정성이 그게 그거라는 건 무척 좋다는 얘기죠.) 다만 여전히 iOS에 비해서는 한 수 아래일 수밖에 없는 건 안드로이드의 태생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 실력 차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iOS만큼 앱 통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앱들 간 충돌이 많죠. 양이나 질도 좀 떨어지구요. (인정해야 한다고 봐요 이 점은) 생태계 자체도 개발자에게 불리한 생태계라 개발자들이 꺼리구요.

7. 뮤직 허브 등 독자적 생태계 구축 시도는 좋다고는 봅니다. But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계속 구사하다 보니 퍼스트 무버가 되려면 뭔가를 장기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된다는 걸 모르는 거 같아요. 여러 가지로 구글, 마소, 애플에 비해 생태계 전략이 부족하십니다.

8. 총평은... 지금까지 갤럭시 중에 제일 낫고 컨셉도 확실하긴 한데 "아직은 뭔가 아쉽다." 정도.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릴 건
아이폰과 비교하는 건 "태생이 달라서 에러"
여타 안드로이드폰 중에선 "솔직히 제일 낫다"

솔직히 구글이나 아마존 외에 다른 기업들은
안드로이드 생태계 구축 자체를 시도조차 안 하고 있는 터라.. (팬택클라우드.. 이거 생태계 구축하려고 만든 건 맞는지 심히 의심스러움)
삼성이 이 정도까지 노력했으면 진짜 엄청 노력했다고 생각하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웰메이드.

정도.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긴 했습니다만
제가 비판적인 시선으로 아이폰 까려고 해도 이 정도 분량은 나옵니다.
치우쳤네 마네 하진 마세요.
갤S3 곧 써볼 사람으로써 이게 아쉬울 것 같다.. 고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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