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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땜에 속상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051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맛우유
추천 : 0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12/27 00:53:13
제가 일하는곳은 카드회사로 심사팀에 있습니다.
사원 < SV(supervisor) < SSV(special supervisor)
이렇게 팀 구성이 되어있지요.
SV들은 그냥 일반 사원과 거의 동일한 계약직 이거든요. 
일반사원은 파견직이지요. 그래서 사원들과도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팀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SSV예요. 저희팀은 팀내 특수성상 서너달에 한번씩 SSV가 바뀝니다.
다른팀은 안그렇대요.
현재 저희팀의 SSV는 30대의 남자분이시구요..

SSV가 어느날 저를 부르더니 말씀하시더라구요.
[너는 한건한건 처리시간은 3분정도로 짧은데 달성이 별로더라. 논다고 볼수밖에 없어.] 라고요.
솔직히 제가 다른사람들처럼 미친듯이 일하는 성격이 못됩니다.
적어도 두시간에 한번정도는 몸을 움직여줘야하는 성격이구요.. 
앉아서 고객과 통화를 할때도 듀얼모니터를 한쪽은 업무용, 다른 한쪽은 업무+오유 눈팅을합니다.
짧은시간에 미친듯한 초집중은 가능하지만 장기집중은 안타까울정도로 못하는 성격이지요.
제가 여태껏 받았던 인센티브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일 하는 양이 중상위권이나 상하위권 정도 되는데요..
이쪽일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월급이 [기본급+본인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이렇게 지급되지요.
절대로 놀기만 하는게 아니거든요.
어느정도 일을 하고나면 이정도면 되었구나 하고 남은 시간은 쉬엄쉬엄 일을 하는편입니다.
주로 출근하자마자 단기집중으로 빠짝 일을 해놓은뒤 남은일을 편하게 하는식이지요.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쪽방면은 기본급+본인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이렇게 급여가 지급되지요.
제가 여태껏 받았던 급여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일 하는 양이 중상위권이나 상하위권 정도되거든요.
절대 놀기만 하거나 그런거는 아니예요.

SSV가 그말을 하니까 솔직히 제가 그런말까지 들어야할 이유를 못느꼈지만 
그래도 관리자가 보기엔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다 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좋게좋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SSV도 그 이후로는 그런말은 제게 하지 않았었구요.

근데 문제는 그저께 터졌습니다.
회사에서 친한 언니들이랑 술을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한 언니가 제게 말하더군요.
[너 SSV가 그러더라. 완전 월급 거저먹는 애라고.]
솔직히 그 자리에선 분위기를 깨기 뭐해서 [에헤~ 나 미친듯이 일하는 성격 아니잖아~ 잘놀잖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 얘기를 남의 입을 통해 듣는건 참 유쾌한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런말을 들어야할 이유도 못느꼈을 뿐더러 
어째서 그런 얘기를 본인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했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자만 잔뜩있는 회사에 남자 혼자 덜렁 있어서 힘들기도 하겠고 
상사이다보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정말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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