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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쳐 : 지지자들의 노벨상 연호에 활짝 웃는 트럼프>
세상에나.. 내가 이런 글을 쓸 줄을 몰랐다. 재작년말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가 당선되길 바랐던 입장이었고, 대선 기간에도 성추문으로 연일 시끄러웠던 트럼프였기에 내게는 우리나라에는 1도 도움이 안되는 데다가 인격까지 개차반인 한 마디로 ‘개잡놈’ 이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 트럼프가 남편 클린턴보다, 오바마보다, 힐러리 클린턴보다 우리 한반도의 평화에 더 도움이 되는 인물이 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전통적으로 미국 공화당은 군산복합체의 지원을 받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전쟁이 일어나거나, 늘 전쟁 위험이 상존해야만 이익이 되는 당이었고, 트럼프는 그 정당을 기반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다.
그런 트럼프이기에 주한미군 군사비 부담을 더 떠안기고, 무기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아먹을까 궁리하고, 그렇기에 한반도의 평화에는 1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일줄 알았다. 사실 내 스스로 매김한 그 평가는 현재 이 순간에도 바뀌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 가지 큰 변수가 있다.
트럼프는 미국 공화당, 전쟁을 자양분으로 먹고 사는 그 정당의 대통령이지만 돈은 있을만큼 있기에 군수산업의 이해보다도 트럼프 그 자신 개인의 명예가 더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 그런 트럼프의 단순 명쾌함이 우리 한반도에 이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줄이야.. 정말 이 상황을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지금 트럼프에게는 본인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그 어떤 것도 없는 것 같다. 우리들이 반은 농담처럼 얘기하는 ‘트럼프에게 노벨상’이 이제는 농담이 아닌 미국의 트럼프 지지 유권자들 속에서도 그런 바람이 확산된 것 같다.
그리고 트럼프는 그것을 대놓고 즐긴다. “에이.. 그만해.. 그렇게 공개적으로 대놓고 얘기하니까 낯 부끄럽쟎아”라고 얘기하면서도 웃으며 좋아하는 트럼프를 보니 정말 단순 명쾌한 사람이다.
그래.. 트럼프 대통령.. 노벨상 그거 당신이 가져라.
우리는 전쟁의 모든 위험 종식과 8천만 겨레의 화합과 평화와 번영을 가질란다.
☞ 노벨상을 연호하는 지지자를 보며 좋아하는 트럼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