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똑같은 더쿠인지라 걸데 팬분들 쉴드도 다 이해하고 왜 그러는지 다 알겠는데, 보다 보다 너무 안타까워 한 글자 써봅니다.
팬들에겐 걸스데이의 행동이 문제 없어 보일 수는 있어요, 저도 그렇습니다, 내 가수 행동 하나하나 다 이뻐보여요.
하지만 대중들에겐 무례해 보였죠, 근데 이건 당연한 일이에요.
팬분들이야 우리 애들 그냥 활발하고 팬들에게 잘 하는 비글끼 많지만 여리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는걸 알고 있지만, 대중들은 모르잖아요?
그래서 알아줬으면 싶죠, 우리 애들 원래 그런 애들 아니라고, 너무 심하게 비난하지 말아 달라고.
하지만 그건 애 엄마가 식당에서 뛰노는 애들 나무라는 식당 손님에게 '애가 뛰어 놀 수도 있지, 왜 혼을 내요?' 하는 거랑 똑같다는 거에요.
최군 당사자가 괜찮다는데 왜 제삼자들이 난리냐고 합니다.
식당에서 내 아이가 옆 테이블 손님에게 물을 뿌렸어요. 손님이 괜찮다네요. 그럼 내 아이의 행동도 괜찮은 건가요?
아닙니다, 다음부턴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혼내고 가르쳐야죠.
팬들은 까들의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댓글 들을 정독한 결과 걸스데이의 무례를 문제삼는 사람들의 최초 글들은 대부분 수위가 높지 않더라구요.
해당 글에 옹호 댓글이 달릴 때마다 반박 댓글이 나오면서 감정이 점점 격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빠댓 까댓 둘 다요.
더쿠들끼리 장난으로 하는 3대 명언에 '니새끼 너나 이쁘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진리죠. 원래 도를 넘는 영업글은 눈살 찌푸려진다는 말이긴 한데 뭐.. 이 경우에도 상당히 어울리는 말인 것 같아요.
예전에 위너 남태현이 돈을 손가락에 끼워 주차요원에게 전달하는 사진 한 장으로 논란이 난 적이 있었지요.
그 사진은 손호준이 대리기사에게 대리비를 전달해주는 사진과 비교되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나는 저거 별로 나빠 보이지 않는데;;' '괜찮은데;;' 라는 댓글을 달았지만, 당연히 팬들의 피의 쉴드라며 비난 받았구요.
지금 걸스데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건 팬들의 공감 받지 못할 변명과 옹호 보다는 걸스데이 당사자들이 직접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네요.
다행히 걸스데이가 범죄를 저질렀다거나, 논란 영상이 뭐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거나, 그런거 아니잖아요.
그럼 좀 지나면 다 사그라들어요, 걸스데이가 앞으로 방송 열심히 하고 예전 논란을 떠올리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해묵은 일까지 끄집어 내서 욕할 사람들 많지 않아요.
물론 이게 루머라면 당연히 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을 하고 해당 글을 공격할 일이겠지만, 방송중에 실시간으로 발생한 사건이고 녹화된 영상이 고스란히 남았잖아요?
그러면 그냥 비난 여론을 스루하세요. 거기에 '그게 아니구요.' 하고 한마디 보태는 순간 아궁이에 장작 넣는 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