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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유학생...군대.진로문제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게시물ID : gomin_1476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주
추천 : 0
조회수 : 8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09 05: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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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글쓰기 앞서 제가 좀 한심하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점 양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25살 유학생입니다. 이제 졸업을 했으니 백수이구요.

고등학교때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했음에도 성적이 좋지않아 원하는 대학에 가지못해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도 배우고 대학졸업장도 딸수있다는 생각이었죠.
유학을 위해 1년동안은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괜찮은 해외대학에 입학했구요.
하지만 대학생활을하며 외국인친구는 거의 사귀지 못했고 한국인들과 거의 대부분 어울렸습니다.
전공성적은 C+~B0 정도 받았구요... 영어는...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은 가능하나 유창하지 않습니다.
오래 대화하면 확실히 제 영어가 딸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유학생활동안 영어도 잘 못해놓고..학점도별로... 스펙이라곤 컴퓨터자격증한개, 토익 800후반대, 해외봉사활동
중소기업인턴..이게 전부입니다. 한국대학생들은 공모전이며 인턴이며 대외활동을 많이해놓던데...
저는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25살의 나이로 이제 군대에 가야합니다..
군대를 학사장교나 일반병으로 가려고 하는데 이걸 정하기가 힘든게 제가 미래에 뭐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살아갈 자신이 없다고나 할까요? 
요즘 드는 생각은 제가 뭘해도 안될것 같다는 생각 뿐입니다. 
나름 열심히한다고 계획표도 매일매일 짜고 생활했는데.. 하지만 정작 뒤돌아보면 열심히 안한거같고
공부하다가 지치면 쉽게포기하고, 자기합리화로 마음만 편하게하고..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성적도 별로고, 영어도 안되고.....
지금은 자존감과 자신감도 바닥입니다.
제가 원하는 진로는 글쓰는쪽으로 작가나..광고 카피라이터.. 개그맨..방송작가,네이버웹툰팀 등등이 있지만
제가 글쓰는쪽으로 재능이 있는지도 모르겠고..한번도 시도해본적 조차 없습니다..시도해보려고 해도 
군대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하구요.. 요즘 정말 답답하고 무기력해서 미치겠습니다.. 대인기피증마저 생기고
자꾸 자기혐오감만 들고... 부모님 돈만 축내는거 같고...하.. 삶의 의욕이 없네요..

제게 좋은 조언이나 현실적인충고 아니면 쓴소리 모두 달게 받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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