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좋아하는 친구랑 오늘 처음 갔는데요.
제가 이 친구한테 누누히 말한 게 있어요.
"나는 어깨가 타고나서 그냥 던져도 120km는 던진다."
라고요..
그러면 친구는 항상 코웃음 치면서 100도 못 던질 거라고 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신촌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딱 구속 재는 기계가 있는거에요. ㅋ
남자라서 당연히 내기를 했어요.
배팅연습장은 많이 봤는데 공 구속측정하는 곳은 처음이라서 ㅎ
그리고 제가 여지껏 했던 말도 있고 해서요.
9개 던지는데 2,000원이더군요.
애매한 시간대에다가 비도 추적추적 와서 사람이 저희밖에 없었어요.
제가 먼저 던지려고 돈 넣으니까 뒤에서 주인아저씨가 나타나서 이것 저것 알려주시더라구요.
저기에 던져야 한다. 저기는 안 된다.
돈 넣으니까 연시공이 딱 나오더라고요.
글러브는 왠지 안 낀 상태로
제 1구 던졌습니다.
85km.
저는 당황했고 뒤에 친구는 비웃었습니다.
어깨 빠져라 던졌는데요. 9구 째는 아주 힘들더라구요. ㅋㅋ
최고구속 94km
평균구속 88km 정도 나왔습니다.
아저씨가 "공 안 던져본 사람 90 이상 못 던져~"
라고 하시더군요.
결과적으로는 친구는 최고구속 84km 나와서 내기는 제가 이겼습니다만. 제 친구 기가 살았네요?
어릴 때 돌을 던져도 캐 멀리 던졌고..
군대에서 수류탄 멀리 던지기해서도 중대에서 젤 멀리 던졌고..
유희관을 비웃었고..
그런 저인데
94km가 나왔습니다. 94마일이 아니고 ㅎ
네이버 찾아보니까 피처월드 130 그냥 나온다던데.. 이거는 옛날 피처월드같고..
최근에 던져보신 분 몇 나오나요??
130km 던지는 사람이 피쳐월드에서는 몇 나왔다!
이런 자료 없겠죠? ㅎㅎ
이거 실제 구속 -30정도 해서 나오는 건가요?
최근에 던져 보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