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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어제 옥상에서 길냥이 어미를 지켜본 이야기
게시물ID : animal_134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린스지
추천 : 6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08 11:59:28
친구 중에 옥상에서 벼도 심고 상추도 심고 별에별 농사를 시도하는 친구가 있는데

옥상에 올라가면 옆집 마당이 보이고 그 옆집 마당는 숙식을 해결하는 어미 길냥이가
있다고 해요.

최근 길냥이 어미가 새끼 2마리를 낳은걸 알았는데 (평소에 사람이 거의 없는 그집 마당에서
태평하게 낮잠을 자거나 새끼들이랑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닌다고 하네요)

친구가 옥상에 상추 물을 주려고 올라나는 중에 어미가 새끼 2마리를 대동하고 나타났대요.

어미가 보라는듯이 담벼락을 훌쩍 넘어가니가 따라 걸어가던 새끼 한마리가 어미를 따라서
담벼락 위로 휙! 올라가더래요

그걸 보던 마지막 새끼가 자기 형제를 따라하듯이 담벼락을 올라가려다 실패

엄미랑 먼저 올라간 형제는 그걸 지켜보고 결국 못올라간 새끼는 담벼락 옆을 빙 돌아서
위로 올라가니까 엄미가 그쪽으로 가더니

(그때까지 친구는 어미가 새끼 목을 물어서 들고 올라가려니 했음)

앞발로 못올라온 새끼 머리를 2대 때리더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이 험한 세상에 이것도 못하면 어떻게 살아갈래?" 라고 하듯이 ㅋㅋㅋ
친구가 보다가 빵터졌다고 하네영

출처: 친구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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