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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늘 배달하다 진짜 큰일날뻔 했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974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청하
추천 : 0
조회수 : 31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7/08 09:55:21

취업준비하면서 공부비용 대려고 새벽 우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취준징어 입니다.

오늘은 이상하게 잠이 너무 빨리 깨버려서 (새벽2시) 잠도 안오고 기왕 이렇게 된거 방도 좀 치우고

샤워도 개운하게 하고 우유 배달 신규와 마감된 집들 싹 장부에 정리도 새로 해서 프린터로 깨끗하게 뽑고

널럴하게 새벽에 우유 돌리러 나갔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찍 출발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좋더군요.

다만 비가 약간씩 부슬부슬하게 내리는 관계로 정말 조심히 달렸습니다.

우유 인계받고 배달 순서대로 싹 정리해서 오토바이에 실을때까지도 물량 오차 없이 정확히 딱 맞아 떨어지길래

덩달아 기분도 좋았죠.

이제 배달을 시작하려고 첫 아파트로 향하는 길에 ㅎㄷㄷㄷㄷ

코너 돌자마자 (90도 코너) 도로에 엄청 큰 홈이 파여있더라구요. (매일 그길로 다니지만 오늘 처음 봄.)

빗길이라 일부러 천천히 달렸는데도 코너 돌자마자 바로 나오는 내리막길에 홈이 퀭 하니 파여있으니 피할도리가 없었습니다.

급브레이크 잡자마자 오토바이 슬립걸리면서(빨리 달려서가 아닙니다. 빗길에 급브레이크 잡으면 슬립 걸려요..) 나동그라졌고

옷이 말려올라가는 바람에 옆구리 살이 아스팔트에 그대로 쓸려서 뻘겋게 변하고 쓰라려 죽겠네요.

다행인건 우유들도 나동그라지긴 했지만 터진건 없어서... 일단 급한 마음에 우유 정리해서 다시 담고 오토 바이 일으켜 세우고

배달하러 출발하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엄청 무섭더라구요. 빗길이라 속도를 덜내서 망정이지

만약 비가 안오고 보통 달리던 속도로 생각없이 달리다가 그 홈에 앞바퀴 꼴아박았으면... 

저 다 정리해서 내려가는 도중에 어떤 차도 올라가다가 저 홈 밟고 쿵! 소리 나는거 같던데..

오토바이에겐 도로사정이 가장 위험하단 소리는 자주 들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눈앞이 캄캄하더라구요.

오토바이 타는 분들 도로 조심들 하셔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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