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13613?navigation=petitions 종전이 선언되었습니다.
너무나 길었던 갈등과 폭력의 역사는 말 그대로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진부한 표현이 되어버린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서로를 향해 겨누었던 총부리를 거두는 노력이 실제로 필요합니다. 그 총부리는 이제 서로를 향해서가 아니라 하나된 우리를 지키기 위해 바깥으로 돌려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휴전국가라는 특수한 상황'을 핑계로 이루어지고 있었던 비인도적인 징집제도를 폐기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인 문제로 치부되선 안됩니다. 강제징집은 그간 우리를 내리눌렀던 비정상적인 외부상황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그 외부상황이 해소되었으므로 우리는 정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당장 실현하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 만큼은 지금 당장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가 한참 당분간은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 당장 모병제 전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줄 것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