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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머리에서
게시물ID : readers_20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tt.
추천 : 4
조회수 : 1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08 0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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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여름을 중재하던 비는 그치고
어딘가 시린 바람이 불어 
모기의 바늘을 살짝 구긴다. 

두꺼운 구름으로 
별 빛 하나 
달무리조차 
보이지 않는 밤에
귀뚜라미는 잘도 운다. 
풀벌레도 같이 운다. 

찌르르 뚜르르
울어대는 저 놈들도
그리는 날이 있을까. 

내일 아침엔 하늘이 푸르를까. 
궁금하지는 않지만 
그려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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