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 입문 5개월차 유부 초보입니다.
올 초 우연히 친구따라 갔다가 배스와 첫 만남을 갖고 집 근처 사는 동서가 낚시대를 빌려주면서 부터
요즘은 배스낚시에 빠져 매주 출동은 하고 있으나 개뿔이 잡지도 못하고 있는 1인 입니다.
온라인 낚시매장에 들락날락 거리며 장바구니에 올려놓고 내려놓기만 언 두달 ㅋㅋㅋ
드디어 마눌님 몰래 입문용 장비를 구입 했어요ㅎ
어찌보면 다른 취미 대비 비싼 금액도 아닌데... 총각때 같았으면 벌써 지르고도 남을 금액이
결혼 11년차인 지금은 용돈 만원 받는것도 힘듭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비밀리에 구입한 도요 우라노 g2 + ns 허리케인 마이크로 입니다.ㅎ
뭐 저같은 초보가 뭘 아나요 ㅎㅎ 인터넷 검색해서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릴은 그나마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다솔에서 검색해보면 좀 알려지거나 가성비 좋은 MH대는 죄다 품절.ㅡㅡ;
그래서 그나마 재고가 있는 로드로 구입했습니다.
요건 동서가 빌려줘서 쓰고 있는 장비..
완전 구닥다리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배스낚시를 처음 하게 해준 고마운 녀석이에요 ㅎ
지난주말 짬낚으로 간신히 마수걸이는 했는데요 일단 미천하게나마 사용후기를 적자면
기존에 쓰던 로드는 그립이 원그립(스트레이트)으로 되어 있고 허리케인은 투그립으로 되어 있는데
손에 쥐였을때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손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새끼손까락 아래가 허전함이 느껴지니
뭔가 안정감이 좀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물론 당연히 제가 부족한 문제라고 보는데요..(런커나 잡아보고 해야할 소리..)
해비한 로드일수록 손잡이 부분은 통으로 되어 있는것을 쓰는게 좋을것 같다는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그외에 마이크로 가이드라 좀 더 정확한 캐스팅이 된다고 하는데 저같은 생 초보에게는 해당사항이 없;;ㅎㅎㅎ
릴은 만듬새가 단단하니 좋고 오래된 구닥다리 릴을 써온터라 비거리가 상당히 늘어났으며 외부에서 브레이크 조절을 바로 할 수 있어서
바로바로 조정하기가 편했습니다. (저 시마노릴은 캡을 돌려서 열고 안에서 손톱으로 올리고 내리는 방식이라..사실 어느방향이 잠기는건지 아직 헛갈;;)
마지막으로 새로운 장비를 구입 후 첫 출조를 나갔을때 뭔가 대물을 잡을것 같은 느낌이 76%상승 하는건 대낚이나 루어나 마찬가지 더군요
하지만 결과는 개뿔이 꽝 이었다는 점에서 언제나 낚시는 욕심을 버리고 가야한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장마가 온다고 하는데 비 피해 없이 필드 상황이 좀 좋아지길 바랍니다..
가뜩이나 부족한 실력에 가물어서 배스 얼굴보기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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