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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한 전남편의 제사에 참석하는것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972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레임♬
추천 : 1
조회수 : 174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07 1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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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아버지 제사인데 정리가 안돼서 글 올립니다. 어느 게시판에 여쭈면 좋을지 몰라 자유게시판으로ㅜ

아버지 돌아가신지 몇 년 되었고 어머니와 오빠, 저 이렇게 셋이 제사를 지내오다가 오빠가 결혼한 이후로는 새언니까지 넷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아버지 기일 후에 어머니께서 재가를 하셨습니다. 

이후 설날 차례는 어머니는 그쪽 집에서 보내시고 저희 자식들 셋이서 차례 올렸구요. 앞으로 명절에 못 오시니 쓸쓸하겠다.. 했었지요. 
 
그리고 어머니 재혼 이후 아버지의 첫 기일인데 .. 제가 궁금한 것은 기일에는 어머니가 오셔도 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자식들끼리 제사올리는거 걱정도 되고 마음 쓰이지만 사별한 전남편의 제사에 참여하는게 도리가 아니지 않냐고 말씀하시는데요.

물론 새아버지나 그쪽 가족분들께서 불편해하신다거나 하면 오시지 않는게 맞겠지만. 서로 자주 교류하려고 애쓰고 있고, 새아버지께서도 가보는게 좋지 않겠냐고 하셨는데도 전통에 어긋난다는?이유로 참석하지 않으시려 합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께서는 연세는 그리 많지 않으신데 사고방식이 상당히 올드하세요. 외할아버지께서도 살아생전에 계속 한복입으셨었고.. 엄청나게 전통을 강조하고 중시하는 집안에서 자라셨거든요. 

제 생각으로는 제례문화는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양식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과거에는 여성의 재혼 자체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고 정절을 중시해서 열녀문이며 효녀문을 세우는게 미덕이었잖아요. 그러나 지금은 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중시하는 인식이 많아졌기에 재혼도 색안경끼고 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하구요. 재혼자체가 죄악으로 느껴지던 때와 지금의 제례문화는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네요. 당연히 어머니께서 오지 않으시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다른 분들 생각이라도 여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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